카카오톡 압수수색 사고 재구성...검찰-시스템, 시간싸움 시작됐다

입력 2014-04-2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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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대화내용 저장기간 5~7일

카카오톡 압수수색

▲사진=TV조선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무료 메신저 카카오톡을 압수수색,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재구성에 나섰다. 카카오톡 송수신 내용을 분석해 사고 당시 승객과 선원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한 것. 하지만 카카오톡 대화내용 저장기간은 5~7일. 검찰과 시스템간 시간싸움이 시작됐다는 평가다.

수사본부는 20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세월호에 타고 있던 선원, 승객 등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앞서 수사본부는 세월호 탈출 1호인 선장 등 3명을 구속하고 주요 승무원들을 줄소환해 경위를 조사했다.

관계자 소환 후 즉각 이뤄진 카카오톡 압수수색은 대화 분석을 통해 사고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세월호 침몰 당시 승선자들은 카카오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사고 순간들을 가족과 지인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부는 승선자들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종합하면 사건 당시의 상황을 좀 더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사고 원인 규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건은 시간이다. 카카오톡 대화 내용 저장 기간이 5~7일이기 때문. 카카오톡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카카오톡 대화 내용 저장 기간이 영업일 기준으로 5~7일이기 때문에 승선자들의 일부 대화 내용은 못 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의 부작용도 염두에 둬야 한다. "배 안에 갇혀있다. 구조해달라" "배 안에 시신이 많다"는 내용 등 허위로 밝혀진 메시지가 카카오톡을 타고 퍼진 만큼 합수부는 카카오톡 대화 분석 과정에서 허위 사실도 골라내야 하는 등 과제가 만만지 않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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