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헤지펀드,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출발

입력 2014-04-1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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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투자수익률 2008년 이후 최저치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헤지펀드들의 지난 1분기 평균 투자수익률이 1.23%로 지난 2008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고 1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컨설팅업체 프레킨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 기술주 부진 등 헤지펀드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FT는 전했다.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등 우크라이나 사태가 좀처럼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신흥국 자금유출 우려가 고조됐다.

또 최근 북미 지역 기술주와 바이오테크주를 중심으로 증시 조정 분위기가 커지면서 헤지펀드들의 실적을 깎아내리고 있다는 평가다.

이달 초 미국 헤지펀드 코아츄매니지펀드의 타이거컵 헤지펀드 고객들은 무려 20억 달러(약 2조원)를 인출했다. 지난달 손실에 투자자들이 손을 털고 나간 것. 이 펀드는 테슬라와 넷플릭스 판도라미디어 등 미국 기술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했으며 펀드 규모는 인출 전에 70억 달러였다. 지난달 투자수익률은 마이너스(-) 8.7%에 달해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고 FT는 전했다.

존 폴슨의 어드밴티지플러스펀드도 지난달 -7.4% 수익률을 기록해 올해 수익률이 2.6%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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