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논란' 비타민, 성분부터 실효성까지 논란의 역사 살펴보니

입력 2014-04-1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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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논란' 비타민

▲장기불황에 PB상품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롯데마트는 서울 중구 서울역점에서 여성과 어린이 모델이 반의 반값에 선보이는 '통큰 프리미엄 종합비타민'을 선보였다.(뉴시스)

최근 반값 비타민으로 사회적 논란이 일면서 그간 비타민을 둘러싼 성분 논란과 유효성 논란까지 회자되고 있다.

먼저 천연 비타민과 합성 비타민의 구분 논란이다. 고려은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스테판 체르니스케 교수의 논문을 소개하며 이 논란을 설명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실험실에서 생산된 물질들은 함량의 일관성에서 장점을 취한다. 비타민C를 예를 들면 과일을 통해 얻는 것보다 비타민 영양제가 더 함량을 일정하게 섭취할 수 있다.

스테판 교수는 비타민A, 니아신아마이드, 그리고 비타민B 12와 같은 비타민은 천연이냐 합성이냐의 문제라기보다 어떤 생산시설에서 만들어진 것을 선호하느냐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비타민 실효성은 비타민의 또다른 논란의 화두다. 지난해 미국 내과학회보에 실린 하버드대 연구진의 비타민 관련 논문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노인 6000명을 대상으로 종합비타민과 가짜 약을 12년 간 섭취하게 한 뒤 기억력을 테스트한 결과 두 집단의 차이가 없었다고 전해졌다.

또 존스홉킨스 연구진은 종합비타민과 미네랄 섭취가 심장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종합비타민과 가짜 약을 각각 5년 간 먹은 실험군을 비교한 결과 두 집단의 심장마비와 뇌졸중 확률, 사망률 등이 다르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약 업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업계는 연구 내용이 실제 식생활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했다. 업계 측은 사람들이 모두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필수 영양소를 채울 수는 없는 만큼 실생활에서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비타민 가격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최근 대형 유통업체들이 '반값 비타민'을 잇따라 출시한 것에 대해 대한약사회는 14일 성명을 통해 “고려은단이 값싼 저질의 원료를 사용해 약국의 반값으로 비타민을 대형유통마트에 공급한 것은 약국을 자신의 마케팅 도구로 활용한 것”이라며 “국민과 약사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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