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또다시 사고 조기개장 먹구름···롯데건설 “조사중”

입력 2014-04-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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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에서 또 다시 안전사고가 발생해 인부가 숨졌다. 이로써 또다시 조기개장과 함께 안전사고에 대한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께 송파구 제2롯데월드 엔터테인먼트동 12층 옥상에서 혼자 배관작업을 하던 황모씨가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배관 설비 작업 중 이음매 부분이 압력으로 인해 폭발하면서 황씨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작업장 안쪽에서 황씨 혼자 작업하고 있었기 때문에 추가 인명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제2롯데월드는 완공시 지상 123층으로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건물이 될 예정이다. 하지만 그동안 거푸집 추락, 화재 등으로 인해 안전성 논란을 불렀다.

지난 2월16일에는 공사장 44층에 있던 컨테이너 박스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앞서 지난해 6월25일에는 구조물이 붕괴해 근로자 1명이 자동상승거푸집(ACS) 구조물과 함께 21층 바닥으로 떨어져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그럼에도 롯데 측은 입점 업체 선정과 직원 채용을 진행하는 등 서울시와 사전 협의 없이 다음달 저층부 공사가 끝나는 대로 조기 개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아직 공사 중이어서 승인 여부를 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며 저층부 조기개장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사실상 조기개장은 불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지난번 화재사고 이후 최근 서울시가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서울시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질 전망이다.

김유식 서울시 건축기획과 건축관리팀장은 “현재 안전점검하고 있는 부분은 초고층부에 대한 것이고 사고난 배관공사와는 관련이 없다”며 “차후 조기개장의 문제도 이전에 발표했듯이 이번 사고와는 별개로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별개의 안전점검이라는 것이 서울시의 해명이지만 안전점검 중 사고가 나며 서울시에 대한 비난여론도 불가피하게 됐다.

롯데건설도 말을 아끼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아직 조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자세한 말을 하기 힘들다“면서 ”현장에서 원인파악이 마무리되면 보도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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