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ㆍ롯데손보, 실손의료비 스트레스 테스트

입력 2014-03-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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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율 100% 넘어…금감원 지시

흥국화재와 롯데손해보험이 금융감독원의 지시로 자체 실손의료비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손해보험사들 가운데 두 회사의 실손의료비 손해율이 높아 금감원이 이례적으로 직접 지시를 한 것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와 롯데손보는 지난해 금융감독원으로 부터 실손의료비 손해율 관련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라고 지시 받았다.

지난해 4월 부터 12월까지 흥국화재의 실손의료비 손해율은 109.3%를 기록하고 있고 롯데손보도 100%를 상회했다.

흥국화재는 2015년과 2016년 실손의료비 손해율이 최악에 달할 것이라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적용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후 흥국화재는 비상계획을 세워 금감원에 보고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실손의료비 손해율이 좋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금감원의 지시를 받아 진행한 것"이라며 "가상으로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손보는 아직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어떤 과정으로 자체 진행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금감원이 직접 스트레스 테스트를 지시한 이유는 손보사들의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손보사의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은 회계연도 기준으로 2007년 93.9%에서 2008년 102%, 2009년 109.6%, 2010년 115.1%, 2011년 119.1%로 상승했다. 2012년에는 125%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 높아지고 있는 원인은 국민들의 평균수명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사망률은 떨어지고 관련 지출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손해율이 100%를 넘는다는 건 보험사들이 거둬들인 보험료에 비해 지급한 보험금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인건비, 마케팅 비용 등 사업비까지 포함하면 결국 실손의료보험을 팔면 팔수록 보험사에는 손해란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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