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라마 선루프 파손 동영상 "50% 면적 차지하는 세라믹 코팅 부분 취약"

입력 2014-03-1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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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 선루프 파손 동영상

(파노라마 선루프 파손 동영상/사진=연합뉴스)
파노라마 선루프 파손 동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파노라마 선루프의 안전성 문제를 공식 제기한 가운데 유리가 완전히 산산조각나는 시험 동영상을 인터넷에 게재했다. 국토부가 지난주 유엔 자동차기준조화포럼(WP29) 총회에서 발표한 이 동영상(youtube.com/watch?v=Ezkcr8EgHPM&feature=youtu.be)은 18일 유엔 유럽경제위원회(ECE) 웹사이트에 올라오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국토부가 공개한 '파노라마 선루프 파손 동영상'에는 파노라마 선루프에 쓰인 강화유리 샘플과 완성품이 순식간에 산산조각나는 장면이 담겨 있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자동차 지붕 전체를 강화 유리로 덮는 선루프 형태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선루프에 비해 면적이 넓은 파노라마 선루프는 안전성이 강화된 유리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충격에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자동차 안전연구원은 국제 기준에 따라 파노라마 선루프의 강도를 시험했다. 무게 227g의 쇠구슬을 2m 높이에서 떨어뜨려 6차례 중 2차례 이상 깨지면 부적합 판정을 받는다. 영상 속 선루프는 코팅하지 않은 부분은 문제없었으나 세라믹 코팅 부분은 쇠구슬을 떨어뜨릴 때마다 예외 없이 모두 깨졌다. 코팅한 강화유리의 강도가 보통 유리보다 떨어진 것이다.

파노라마 선루프의 가운데 부분은 코팅되지 않았으나 가장자리 부분은 유리를 차체에 접착하고 모터장치를 가리기 위해 세라믹 코팅을 사용한다. 세라믹 코팅 부분은 전체 유리의 5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후 추가된 첫번째 테스트에서 파노라마 선루프는 강화유리의 코팅하지 않은 부분은 높이 10m에서 쇠구슬을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았다. 유리로 낙하한 쇠구슬은 다시 튀어 올랐다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2번째 테스트에서 평균 1.4m 높이의 쇠구슬을 강화유리의 코팅 부분으로 떨어뜨리자 유리가 산산조각났다. 원판유리의 강도를 시험한 3번째 테스트에서는 유리가 깨지지 않고 쇠구슬이 튀어 올랐다.

완성품을 놓고 기하학적 중심에 쇠구슬을 떨어뜨린 4번째 실험에서는 유리가 깨지지 않았지만 코팅 영역을 지지대 한 가운데 놓은 5번째 실험에서는 유리가 박살났다.

유엔 자동차기준조화포럼은 5월 일반안전분과회의에서 파노라마 선로프 결함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르면 11월 새로운 안전 기준이 채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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