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실적 분석]3월 결산 5개 증권사 살펴보니…

입력 2014-03-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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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손실 159억당기순손실 282억 모두 적자

유가증권 시장 3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상 최악의 불황을 맞은 증권사의 경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 전환했다.

한국거래소가 지난 4일 발표한 ‘유가증권 시장 3월 결산법인 13개사의 실적 현황(개별 재무제표 기준)’ 자료에 따르면 5개 증권사의 영업손실은 159억2300만원, 당기순손실은 282억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유화증권의 영업이익은 26억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4.2% 줄었고, 부국증권의 경우 71억7700만원으로 29.3% 감소했다. 우리종합금융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824억5000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가 지속됐다.

아울러 10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증권사(12월 결산법인)는 배당금을 전년 대비 60% 이상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증권은 2년째 적자를 이어가며 올해는 보통주 배당을 전혀 하지 못했다.

지난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까지 현금 배당을 결정한 6개 증권사의 지난해(2013년 4∼12월) 결산배당 규모는 모두 853억원에 이른다. 이는 전년도 배당 총액이 2143억원이던 점을 감안할 때 약 1290억원(60.2%) 줄어든 금액이다.

현금 배당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삼성증권으로 현금 배당 총액이 작년 484억원에서 올해 74억원(84.7%)으로 대폭 줄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를 기록한 현대증권은 보통주에 대해서는 배당을 하지 못했지만, 발행 당시 3년 연속 배당을 하겠다고 약속한 우선주에 대해서만 주당 416원을 배당했다. 배당 총액은 지난해 444억원에서 277억원으로 37.6% 감소했다. 특히 현대증권은 지난 2012년 영업손실 24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영업손실 738억원으로 적자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전통적 배당주인 대신증권의 시가배당률은 지난 2012년 보통주 5.11%, 우선주 8.37%에 이르렀지만 올해는 보통주 2.64%, 우선주 4.42%로 줄었다. 또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배당 총액이 227억원에서 118억원으로 48.0%, 키움증권은 188억원에서 77억원으로 59.0% 각각 감소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은 증시 침체와 거래감소, 채권 관련 손실 등이 겹쳐 지난 2002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62개 증권사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1098억원으로 34개 증권사가 흑자를 기록했고 28개사는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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