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건축상 잇달아 받은 한인 건축가 부부

입력 2014-03-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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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건축업계에 주목을 받는 30대 한국인 건축가 부부가 있다. 주인공은 건축사무소 ‘네임리스(Nameless)’의 공동대표인 나은중(36)유소래(32)씨.

이들은 최근 미국건축가협회(AIA) 뉴욕 지부가 수여하는 2개의 상을 연달아 수상했다. 지난달 ‘신진건축가상(AIA New Practices New York)’을 탄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경기 남양주시 동화고의 학습동 건물인 ‘삼각학교’로 뉴욕건축가협회가 선정한 건축상(AIA New York Design Award)에서 프로젝트 부문 대상(Honor Award)을 받았다.

뉴욕은 최신 세계 건축술과 미학 체계를 이끌어가는 중심지로, AIA 뉴욕 지부가 격년으로 시상하는 ‘신진건축가상’은 업계에서 글로벌 건축 리더의 등용문으로 통한다. 부부인 나유 공동대표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이 상을 수상했다.

미국 업계가 이들 부부에게 주목한 건 출품작의 창의성 때문이다. 건축상 대상 수상작인 ‘삼각학교’는 말 그대로 삼각형 모양의 학교 건물로, 천편일률적인 일자(一字) 학교 모양에서 벗어나 하늘이 그대로 보이도록 천장이 뚫린 정원을 삼각형의 중앙에 두고 복도와 교실을 주변에 배치했다. 어디서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교육공간을 지향한 디자인이다.

남편 나은중씨는 “이번 수상으로 한국 건축인들이 선진 시장에서 맹활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부부는 향후 1∼2년간 글로벌 전시회 등으로 인지도를 높인 뒤 국제적 수주 활동을 염두에 두고 서울사무소를 확대개편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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