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항공, 도난여권 소지자는 이란인…유럽 밀입국 시도

입력 2014-03-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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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테러 벌였을 가능성은 낮아”

말레이시아항공의 실종된 여객기에 탑승했던 도난여권 소지자 2명은 이란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도난여권 소지자의 항공권을 예약한 태국 파타야 소재 여행사에 따르면 한 이란인이 친구 부탁으로 항공권을 구입했다.

여행사 그랜드호라이즌의 벤자폰 크루트나윗 사장은 “오래 알고 지낸 ‘카젬 알리’라는 이름의 이란인이 2명 승객의 항공편을 현금으로 구입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들 승객 2명이 테러를 벌였을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당초 알리는 유럽으로 향하는 가장 싼 항공편을 원했으며 베이징발 특정 비행기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여행사는 지난 1일 출발하는 카타르항공과 이티하드항공편 1장씩을 각각 예약했으나 알리가 6일 다시 연락해 중국을 거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말레이항공권 두 장을 다시 예약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초 도난여권 소지 탑승객이 아시아계로 알려졌으나 아자루딘 압둘 라흐만 말레이시아민간항공국 국장은 “CCTV 분석 결과 이들은 흑인에 가까운 검은 피부였다”며 “이탈리아 축구선수 마리오 발로텔리와 비슷했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 비행기에 5명의 승객이 체크인을 하고 탑승하지 않았지만 항공사는 비행기 출발 전에 해당 승객의 짐을 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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