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체크카드 발급장수 신용카드 첫 추월

입력 2014-02-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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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정보 유출 사태로 한달간 카드사 3곳 신용카드 발급장수 130만 급감

체크카드가 작년 말 기준으로 1억701만장이 발급돼 처음으로 신용카드 발급장수 1억202만장을 추월했다. 신용카드에 부여된 세제혜택이 축소(2013년 8월)되고 불법모집 근절대책(2012년 12월), 휴면카드 정리 및 자동해지제도 도입(2013년 4월) 등 정책 요인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또 KB국민·롯데·NH농협카드의 카드 발급장수는 고객정보 대량유출 사태 발표 이후 한달 동안 신용카드는 130만장, 체크카드는 90만장 급감했다.

한국은행은 24일 ‘2013년 지급결제동향’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카드 유형별 이용금액에서도 체크카드와 신용카드의 엇갈린 운명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신용카드 세제혜택 축소, 신용공여 체크카드(하이브리드카드) 장려 등의 정책적 지원 및 카드사들의 영업 강화로 2630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13.7% 증가했다.

반면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1조3730억원으로 정부의 신용카드 규제정책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4%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두자릿수의 높은 신장세를 지속한 반면 신용카드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카드 고객정보 유출 사태 발표(1월 8일)가 있었던 1월 중 KB국민·롯데·NH농협카드의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전년 말과 비교해 4.2%(130만장) 급감했다. 체크카드도 2.3%(90만장)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작년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한달에 1%꼴로 줄었는데 지난 한달 동안에는 무려 4% 이상 줄었다”며 “고객정보 유출 사태가 해당 카드사에 미친 여파가 상당한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금IC카드는 낮은 가맹점 수수료율(1.0%) 등에 힘입어 2013년중 이용규모(일평균 8만3000원)가 직불카드(4만3000원)를 상회했다. 이는 금융결제원과 국내은행이 기존의 CD/ATM 전용 현금카드를 IC단말기가 설치된 가맹점에서 결제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해 2012년 11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한 데 다른 것이다.

또 편의점 등 소형가맹점에서의 카드사용이 보편화됨에 따라 이용금액 소액화 추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개인의 물품·용역 구매) 및 체크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2012년중 각각 5만3000원, 3만3000원에서 2013년중 5만원, 2만8000원으로 감소했다.

모바일카드 이용은 스마트폰 보급 확대 및 앱방식 카드 도입 등으로 작년에 크게 증가했다. 모바일카드 결제금액 및 발급장수는 전체 카드대비 각각 0.16%, 2.15%를 차지했다.

2013년중 1인당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서울지역이 850만원으로 가장 크며 다음으로 인천·경기 730만원, 제주 700만원의 순이었다.

신용카드 해외사용은 내국인 출국자수 및 국내 거주자의 해외 직접구매가 늘어남에 따라 2012년 191억원에서 2013년 220억원으로 15.4% 증가했다. 이는 국내 신용카드 사용실적 증가율(3.2%)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한편 2013년중 비현금 지급수단에 의한 결제금액은 일평균 300조원으로 지난해(6.4%)보다 둔화된 1.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급수단별 거래비중을 보면 △신용카드 34.3% △계좌이체 26.4% △현금영수증 22.4% △직불형카드 14.7% △어음수표 2.2%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각각 0.3%포인트, -0.7%포인트, -1.6%포인트 2.9%포인트, -0.9%포인트 증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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