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고급화 전략, 해외 통했나… 수출 단가 상승세

입력 2014-02-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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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평균 수출단가가 최근 3년간 연 평균 7.5%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차의 고급화에 따른 대당수출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수출차 수출평균가격은 지난해 1만4316달러로 전년 1만3364달러보다 3.4% 증가했다. 수입차 대비 수출차 단가 수준도 2011년 41.2%에서 2012년 44%, 2013년 48%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주력 수출품목인 중대형차(1500~3000cc) 수출단가는 전년대비 7% 상승한 1만4559달러를 기록했다. 경차(1000cc 이하) 대당수출단가도 지난해 6201달러로 전년대비 3.7% 상승했고, 소형차(10000~1500cc) 휘발유차 대당수출단가도 전년비 20.5% 상승하며 1만 달러를 돌파했다.

국내 완성차업계는 현대차그룹을 필두로 브랜드의 고급화에 신경을 쓰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유럽 미국의 진입장벽을 넘기 위해 저가 공세를 펼쳤던 과거와 달리,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제값받기를 통한 고급 차종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H트랙(4륜구동)을 접목한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 4년 동안 총 500억원을 들여 디자인과 주행성 등을 대폭 향상했다. 3월 출시 예정인 LF쏘나타에도 상위 트림인 신형 제네시스에 적용된 고급 사양이 대거 적용될 예정이다. 초고장력 강판과 H트랙, 풀루이딕 스컬프쳐 2.0 디자인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회장의 ‘고급화 전략’ 강조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현대차 공장을 방문한 자리서 해외 임직원들에게 “유럽 전 임직원이 역량을 집중해 품질 고급화, 브랜드 혁신, 제품 구성 다양화 등을 추진, 앞으로를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지난 2011년에도 미국 현지 공장에서 “지금까지 현대기아차가 ‘품질 안정화’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애써왔지만 앞으로는 ‘품질 고급화’에 주력해야 할 때”라며 브랜드 고급화를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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