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ABS '대박'…높은 신용등급이 이유

입력 2014-02-1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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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자산유동화증권(ABS) 상품이 14일 판매 첫 날부터 '매진'을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높은 신용등급과 수익률 때문으로 분석된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특수목적회사(SPC)인 '칼 제11차'가 지난 14일 발행한 3300억원 규모의 ABS 11종이 판매 첫날 3460억원 규모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상품 대부분이 매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칼 제11차 ABS는 만기별로 9개월부터 39개월까지 3개월 단위로 설계됐다. 발행금리는 9개월짜리가 연 4.2%이며, 39개월짜리가 연 5.28%다.

시장에서는 대한항공의 ABS가 성공한 요인으로 높은 신용등급을 꼽고 있다. 칼 제11차 ABS의 신용등급은 대한항공(A)보다 높은 'AA-'다. 대한항공이 SPC에 ABS의 향후 예상 원리금을 크게 웃도는 운임채권(신탁원본)을 양도한 점, 대한항공에 문제가 생겨도 정부 지원 가능성이 높다는 점 때문에 높은 등급을 받았다.

한편 ABS란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 매출채권, 유가증권, 주택저당채권 등 유동화자산(Asset)을 근거로(Backed) 발행하는 증권(Securities)이다. 즉 유동성이 없는 자산을 증권으로 전환해 자본시장에서 현금화 하는 행위다. 발행기관의 신용도와 별개로 유동화자산의 상환능력에 근거해 발행증권의 원리금을 상환하므로 기업의 신용도보다 높은 신용등급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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