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어디로...G2 제조업 우려까지 ‘더블펀치’

입력 2014-02-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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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SM 1월 제조업지수 8개월래 최저치…중국 제조업 PMI 6개월래 최저 수준

▲미국 ISM 제조업지수 추이 1월 51.3 출처 블룸버그

주요 2국(G2, 미국ㆍ중국)의 제조업이 흔들리면서 세계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3일(현지시간) 지난 1월 제조업지수가 51.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수는 전월의 56.5에서 하락하고 전문가 예상치 56.0도 밑돌았다. 또 지수는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지수 세부항목 중 신규주문지수가 전월의 64.4에서 51.2로 급락해 1980년 12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에 미국 제조업 수요가 둔화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커졌다. 고용지수도 1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2월의 55.8에서 52.3으로 후퇴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한파의 영향도 있었지만 제조업 관련 지표의 부진은 미국 경기회복 기대를 꺾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잭 애블린 해리스프라이빗뱅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초 시장이 기대한 것은 미국 경제가 성장하는 것은 물론 가속화하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부진한 지표에 투자자들 발목이 잡혔다”고 말했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 1월 50.5 출처 블룸버그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주말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5로 6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HSBC홀딩스와 영국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이코노믹스가 최근 별도 집계한 중국의 1월 제조업 PMI는 49.5로 6개월 만에 중소 제조업체 경기가 위축세로 돌아섰음을 시사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집계 제조업 PMI 중 세부항목인 신규주문지수는 50.9로 역시 6개월래 최저치를 보였고 고용지수는 48.2로 위축세로 전환하면서 지난 2013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에 이어 다른 지표도 부진해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1월 서비스업 PMI가 53.4로 석달째 하락세를 보였다. PMI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딩솽 씨티그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앞으로 수개 분기 동안 경기둔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지방부채와 그림자금융을 억제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에 시중 유동성이 전반적으로 빡빡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이코노믹스가 집계한 유로존(유로 사용 18국)의 1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4.0으로 3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G2의 부진에 빛이 바랬다.

미국 부채 법정한도 증액 협상 마감시한인 7일이 다가오면서 다시 부채 문제가 표면 위로 부상했다.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 초당파적정책센터가 주최한 연설에서 “시간이 없다. 의회는 당장 부채한도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며 “의회가 움직이지 않으면 연방정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막고자 우리가 취했던 긴급수단도 이달 말에 한계에 이른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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