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北 이산가족 상봉 제안 조건없이 호응해야"

입력 2014-01-3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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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31일 "(북한이) 진정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아무 조건 없이 조속한 시일 내에 상봉행사에 호응해야 한다"며 '2월 이산가족 상봉' 제안과 관련해 북한의 응답을 촉구했다.

류 장관은 이날 설을 맞아 경기도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제30회 망향경모제에서 격려사를 통해 "북한이 우리의 이산가족 상봉 제안을 수용하고도 이처럼 불분명한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산가족 문제는 인륜, 천륜의 문제고 그 어떤 정치·군사적 사안과 연계될 수 없는 인도주의 사안"이라며 "남북 간에 해결해야 할 수많은 문제가 있지만, 이산가족 문제만큼 시급하고 절박한 사안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말로는 '우리 민족끼리'를 강조하면서 민족의 첫째가는 요구를 이런 식으로 무산시킨다면 어느 누구도 북의 진정성을 인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류 장관은 지난해 북한의 일방적 통보로 상봉이 무산된 것을 언급하며 "그런 행동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북한은 하루빨리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성사시킴으로써 남북관계 개선의 첫 단추를 꿰고 신뢰와 협력을 통한 남북관계 발전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호응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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