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테마주 열풍] “사물인터넷·라이파이 미래산업 선도” 투자 러시

입력 2014-01-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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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ITX, 52주 신고가 경신 휘파람… ‘3D프린터’株 TPC 올해 70% 올라

#새해 들어 테마주들이 다시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부가 3D 프린터와 사물인터넷 관련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이와 함께 ‘라이파이’, ‘비트코인’ 등의 테마들이 이슈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관련주들의 주가도 급등하는 형국이다.

◇정부의 사물인터넷 산업 육성… 주식시장에 불어닥친 ‘사물인터넷’ 열풍 = 사물인터넷이란 사물 간 유무선 통신을 가능케 하는 기술로 새로운 융합서비스를 만들어낼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4 과학기술 정보 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서 관련 산업을 언급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효성ITX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4거래일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효성ITX는 IVR, 웹채팅, 팩스 등의 다양한 채널을 이용해 고객 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고객관리 시스템인 컨택센터 아웃소싱 사업을 하고 있다.

이후 지난 21일 다시 한번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으며 1만원 턱밑까지 주가가 올랐으며, 다음 날인 22일에는 장중 한때 1만12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효성ITX 주가는 올초부터 지난 24일까지 80% 넘게 상승하며 우상향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관련 테마주로 묶인 모다정보통신과 지엠피, 그리고 위즈정보기술은 각각 53.17%, 18.08%, 10.29% 상승폭을 보였다.

◇박 대통령 ‘3D 프린팅’ 등 신사업 발전 당부… 삼성전자도 ‘3D 프린터’ 사업에 투자 =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0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서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3D 프린팅 등 신산업 발전에 더는 주저할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삼성그룹이 올해 50조원 가량을 3D 프린터 사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전해지면서 3D 프린터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TPC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TPC는 올해 첫 거래일부터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고, TPC는 올 들어 70%가 넘게 상승했다.

에스티아이도 지난 17일 삼성전자와 3D 프린터 공급 계약을 맺고 생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 밖에 SMEC(33.83%), 모아텍(26.35%), 딜리(11.76%)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라이파이’ 상용화 기대감… 관련주 ‘들썩’ = 빛에 데이터를 실어보내는 라이파이의 상용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관련주들이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라이파이란 발광다이오드(LED)가 방출하는 전파를 이용해 데이터를 주고 받는 가시광 무선통신(VLC·Visible Light Communication) 기술을 말한다. 기존 통신 네트워크 대비 250배 빠르고 비용도 저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차세대 통신기술’로 여겨진다.

유양디앤유는 지난 7일 발광다이오드(LED)가 방출하는 전파를 이용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VLC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대형 마트에 공급했다고 알려지면서 다음 날인 8일부터 3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후 유양디앤유는 등락을 거듭하면서 올 들어 72% 넘게 급등했다.

이와 함께 프롬투정보통신 지분 100%를 인수한 에너지솔루션도 이 회사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국가 연구 개발자금을 받아 가시광무선통신 모듈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밖에 관련 이슈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지만, 텔레필드(11.62%), 빛과전자(5.71%), 아이앤씨(4.69%), 옵티시스(0.82%)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꺼지지 않는 ‘비트코인(Bitcoin)’ 열풍… 투자자들 관련주 찾기에 혈안 = 지난해부터 비트코인 열풍이 불어닥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관련주들이 급등하는 양상을 보였고, 올해 들어서도 비트코인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비트코인 예수(Bitcoin Jesus)’란 별명을 갖고 있는 미국의 비트코인 투자자 로저 버(Roger Ver)가 한국을 찾은 가운데, 다수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단위당 1000달러(약 106만원) 내외인 비트코인 가격이 수년 안에 1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미국 대형은행 웰스파고가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거래 규칙을 만들 예정이란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 역시 비트코인 관련주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이에 매커스는 다음 날인 16일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매커스는 올 들어 28.84%나 상승했다. 또 제이씨현시스템(54.57%), 소프트포럼(16.02%), SGA(14.41%), 잘만테크(11.36%), 한일네트웍스(6.94%)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새해 들어 테마주를 형성하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종목들에 대해 신중하게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관련 테마주로 묶인 상장기업들이 향후 어느 정도의 매출 실적을 거둘지 확인되지 않은 만큼 무작정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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