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아시아선수 동반 성장 언급... “다나카 대형 계약은 류현진 덕분”

입력 2014-01-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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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41)가 일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ㆍ뉴욕 양키스)의 거액 계약에 대해 언급했다.

박찬호는 2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류현진이 만든 다나카 포스팅’이라는 글을 게재, 아시아 선수들의 동반 성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다나카의 계약은 엄청났다. 역시 양키스”라며 “이번 다나카의 계약 기록은 지난 시즌 류현진(27ㆍ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활약 덕분에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만약 지난해 류현진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면 다나카에게 이런 기회가 갔을까”라며 류현진의 선전이 다나카의 거액 계약 물꼬를 텄다는 논지의 발언을 했다.

일본 무대에서 지난해 24승 전승을 거둔 다나카의 기량도 빼어나지만 류현진의 맹활약 덕분에 다나카가 거액의 계약에 성공했다고 본 셈이다. 앞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신인으로 14승을 거둬 아시아 야구의 저력을 과시했다.

양키스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에서 1억5500만달러(약 1673억원)라는 엄청난 금액을 적어내 다나카 쟁탈전에서 승리했다. 양키스가 다나카의 전 소속팀인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 이글스에 줘야 하는 이적료 2000만달러(약 216억원)를 합치면 역대 포스팅시스템을 거친 선수 중 최고액 신기록이다.

이어서 박찬호는 “추신수의 계약(7년 1억3000만 달러ㆍ약 1403억원), 다나카의 계약, 그리고 류현진과 다르빗슈 유(텍사스)의 맹활약”을 언급하며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들의 입지가 탄탄해질 것이며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가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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