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군산공장 1교대제 전면 재검토… 인력감축 불가피

입력 2014-01-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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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의 군산공장 전경. 사진제공 한국지엠

한국지엠이 논란이 됐던 군산공장의 1교대제 전환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생산 물량 감소에 따른 인력감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지엠 노사는 27일 3차 노사협의 끝에 군산공장 1교대제 전환을 보류하고 현행 주간 연속 2교대제를 지속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사측은 “1교대제 전환은 사회적으로 그 파급 효과가 상당한 만큼 노사 간 관계 지속성을 고려해 실시 여부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올해 들어 두 차례에 걸친 노사협의를 통해 1교대제 근무 전환과 이에 따른 1100여명 인력감원을 제안한 바 있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2교대제의 세부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설 명절이 끝난 후 노사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군산공장에는 정규직 1800명과 사내 하도급 1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군산공장의 생산 목표 감소에 따라 시간당 생산량을 54대에서 30~40대로 축소하는 방안과 인원감축 등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12월 한국지엠의 모회사 제너럴모터스(GM)은 2015년 말까지 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쉐보래 브랜드를 생산해온 군산공장의 일감도 줄게 됐다. 한국지엠은 올해 군산공장의 생산목표를 9만7000대로 잡았다. 이는 작년 생산량 14만5000대에서 33% 감소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감축인원이 약 300~500명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공고된 사무직 희망퇴직과 함께 군산공장 인력감축도 비정규직을 중심으로 상반기 중 실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군산시는 한국지엠 군산공장에서 300명 이상의 감원이 있을 것으로 보고 범정부 단체 등을 꾸려 한국지엠을 압박하기로 했다.

한국지엠 노조 관계자는 “설 연휴 이후 노사의 구체적 협의가 진행되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며 “기존 2교대 운영을 유지해도 생산물량 감소에 따른 인원 감소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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