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중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5년간 6억 달러 투자

입력 2014-01-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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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지난 22일 중국 산시성 시안시 청사에서 산시성 정부, 안경환신그룹과 3자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에서 5번째 삼성SDI 박상진 사장, 6번째 러우친젠 산시성장, 4번째 쟝저린 상무부성장) 사진제공 삼성SDI

삼성SDI가 미래의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세운다. 이를 통해 중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지난 22일 중국 산시성 시안시 청사에서 산시성 정부, 안경환신그룹과 함께 현지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에 대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SDI는 이번 체결에 이어 오는 4월까지 환신, 산시성 내국유기업 한 곳과 합자사를 설립하고, 이후 5년간 약 6억 달러를 단계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올 하반기 전기차 배터리 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이 곳을 중국 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 공장은 현재 건설 중인 삼성전자의 시안 반도체 공장 인근에 들어설 계획으로, 최첨단 산업 인프라와의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했을 때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다.

아울러 삼성SDI의 합자 파트너인 환신은 자동차 엔진의 피스톤 및 실린더 분야에서 중국 내 1위 생산업체다. 환신의 자동차 부품 사업 노하우가 삼성SDI의 세계 1위 배터리 기술력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환신의 중국 내 네트워크도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09년에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했다. 게다가 최근 중국 정부가 자동차 보급율 증가에 따른 석유 소비 급증과 그에 따른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전기차 산업 발전에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에서 최근 발표한 신에너지자동차 육성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중국 정부는 순수 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500만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중국 진출은 중국 시장 선점은 물론 앞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미주와 구주 시장에 이어 세계 빅3 전기차 시장의 마지막 퍼즐인 중국 공략에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따.

특히 삼성SDI의 기술력은 자사 배터리가 최초로 탑재된 BMW i3와 크라이슬러 F500e 전기차의 판매 호조 등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통해 이미 검증되었고, 여기에다 현지 생산체제까지 더해지면서 전방위적인 중국 시장 공략이 가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이번 양해각서(MOU) 체결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시장 공략에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라며 “이를 발판 삼아 소형 뿐만 아니라 중대형 배터리 분야까지 명실공히 세계 1위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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