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금호석화, 제2태양광 발전사업 착수… 제주도·남해인근 유력

입력 2014-01-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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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사업개시 목표 부지 물색 나서… 제1발전소 연간 6602MWh 발전능력보다 향상 전망

금호석유화학이 올해 제2태양광 발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현재 제주도와 남해 인근이 부지로 유력시되고 있으며 발전 능력도 경남 사천의 제1태양광 발전소보다 더 커질 전망이다. 연내 사업개시가 목표인 만큼, 올해 금호석화의 사업 다각화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최근 연내 사업개시를 목표로 제2태양광 발전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현재 실무 부서를 중심으로 제2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설 부지를 물색하는 단계다. 금호석화는 올 상반기 안에 부지 선정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발전소 건설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금호석화는 이달 초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전담하는 에너지사업전략팀을 ‘실’로 승격시키고 내부에 신재생연료팀을 신설하는 등 관련 조직도 재정비했다.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실무 무서에 힘을 실어주고 향후 금호석화가 진행할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금호석화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박찬구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에너지사업 다각화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며 “연내 건설될 제2태양광 발전소의 발전능력은 지난해 금호석화가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내 공장 지붕에 건설한 제1발전소의 연간 6602MWh 보다 다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6602MWh의 발전능력은 약 1500가구에 1년 간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금호석화는 현재 제주도와 남해 인근 지역을 유력한 발전소 부지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는 일조량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남해 인근엔 공단이 많아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다만 금호석화는 많은 자금이 드는 부지 매입보다는 일정 기간 부지를 활용할 수 있는 임대 방식을 타진하고 있다.

금호석화가 이 같이 태양광 발전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것은 합성고무에 몰려있는 수익원 다변화 목적이 크다. 금호석화는 합성고무와 합성수지가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사업 비중이 한 쪽에 몰려있다보니 합성고무 원료 가격이 급등하거나 시황이 조금만 변동해도 영업이익이 출렁거릴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성장 잠재력에 비해 투자 및 유지보수 비용이 비교적 적게 들어가는 태양광 발전사업은 금호석화의 신사업으로 적격이라는 판단이다.

여기에 금호석화는 태양열 발전사업 해외 진출도 꾀하고 있다. 태양광에서부터 태양열까지 올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사업 등 신재생에너지사업 비중은 아직 금호석화의 전체 매출에서 큰 수준은 아니지만, 영업이익률은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잠재력이 주목된다”며“이번 제2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으로 금호석화의 사업 다각화도 올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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