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AI 철새 유입…가금류 발생 가능성 희박

입력 2014-01-2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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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철새에 의해 유입된 것으로 일각에서 주장하는 가금류에 의한 발생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정부는 추측했다. 최근 고창 일대 저수지에서 야생조류 가창오리의 AI 발생이 고병원성일 가능성도 매우 큰 것으로 예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오후 브리핑을 하고 이 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가축방역협의회 역학조사위원장을 맡은 김재홍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이번 AI 발생은 우리나라 자생적 발생이 아니라 중국, 시베리아에서 철새가 오염돼 있다가 국내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철새 이동을 통제할 수 없어 기존 사람과 차량에 의한 인위적인 수평 전파를 막는 것과 별개로 농장 유입 연결고리 차단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환경부와 협조해 철새의 이동 경로 파악에 주력할 예정이며 철새도래지 접근통제와 주요 37개 철새도래지에 대한 예찰을 집중시행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날 가창오리 이동경로가 지금까지와 다른 양상을 보이는 만큼 전국 10곳 수렵장 운영 중단과 철새 먹이주기와 탐조활동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수렵장 운영이 금지되는 곳은 경상남도 진주·사천·남해·하동과 전북 정읍·고창·부안, 전남 영암·고흥·해남 등이다. 또 AI 발생지역을 포함한 전국 철새도래지 22곳에 대한 예찰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가창오리의 정확한 이동경로를 파악하고자 포획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부착도 추진해 이동경로를 농식품부와 정보 공유하기로 했다.

가창오리 고병원성 여부는 오늘 자정이나 내일 오전 중에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농식품부는 내다봤다.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 이에 따른 방역강화도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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