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초과·수요이탈…서울 ‘빈 사무실’ 늘어난다

입력 2014-01-16 17:30 수정 2014-01-1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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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시내 빈 사무실이 늘어날 전망이다.

16일 한화63시티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전체 오피스 공실률은 1분기 7.6%, 2분기 7.5%, 3분기 7.7%, 4분기 7.8%으로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상승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신규 오피스가 대거 공급되는 데다, 높은 임대료를 피해 외곽으로 사옥을 이전하는 기업이 줄을 이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약 109만㎡의 신규 오피스가 공급됐으며, 올해 약 76만㎡가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적체되고 있는 신축 공실물량을 고려할 때 올해 안에 대량 공급을 해소하기에는 수요가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또 기존 도심·강남·여의도권의 오피스를 사옥으로 사용 중인 임차인들이 대규모로 판교·상암 등 외곽으로 이전할 예정이라는 점도 공실 증가를 피하기 어려운 이유다.

지난해에는 NC소프트·넥슨·네오위즈 등 우량 IT업체들이 강남권을 떠나 판교 신사옥으로 ‘대이동’을 했고, 올해는 골든타워·그레이스타워·삼성생명삼성동빌딩 등에 입주해 있던 삼성SDS가 잠실 향군타워로 통합 이전 예정이다. 도심권에서는 SK플래닛이 중구 삼화타워를 떠나 판교 신사옥으로 이전을 앞두고 있다.

기업들이 사옥을 옮기는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임대료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서울 오피스 월 임대료(㎡당)는 1분기 5만7600원, 2분기 5만7800원, 3분기 5만8000원, 4분기 5만8400원로 꾸준히 상승해왔다.

특히 신규 공급된 대형 오피스들이 이같은 임대료 상승을 견인했으며, 지난해 연말 정기 임대료 인상조정에 따라 다수의 빌딩에서 5% 안팎의 임대료 인상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화63시티 관계자는 “수요 대비 공급초과 시장이 지속되면서 전체적으로 공실률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다만 2015년부터는 공급이 점차 감소하면서 차츰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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