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배수장펌프 입찰담합 21개사에 과징금 54억원

입력 2014-01-12 15: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정거래위원회는 빗물펌프장 등에 쓰이는 수중·입축(立軸)펌프 공공입찰 과정에서 미리 짜고 입찰가를 담합한 대한중전기제작소 등 21개 수중펌프 제조사에 과징금 총54억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이 가운데 20개 법인 및 개인사업자는 검찰 고발키로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주로 중소·중견업체들인 이들 펌프 제조사들은 2005년 2월부터 2009년 3월까지 조달청이 발주한 수중펌프 및 입축펌프 입찰에서 미리 순번을 정하고 돌아가면서 낙찰받는 방식으로 담합을 했다.

이들은 담합을 유지하기 위해 그룹별로 순번을 돌리는 공동순번제를 도입하고, 담합에 따른 이익은 그룹 내 업체들이 나눠 가졌다.

2007년 5월 경기도 구리시 배수장의 수중펌프 입찰에서는 7개사의 입찰 담당자가 미리 모여 제작단가가 가장 낮은 대한중전기제작소를 낙찰자로 밀어줬고, 낙찰 후 이익금은 나머지 6개사에도 1억3000만원씩 골고루 돌아갔다.

공정위 관계자는 “담합 업체들은 담합 이익을 균등하게 배분하기 위해 실행방식을 정교하게 발전시켜왔다”며 “법 위반 정도가 강해 실제 이익금을 배분받지 못한 담합 참가자에도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엄중히 제재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236,000
    • +0.2%
    • 이더리움
    • 4,430,000
    • +1.23%
    • 비트코인 캐시
    • 885,500
    • +3.57%
    • 리플
    • 2,809
    • -1.13%
    • 솔라나
    • 187,600
    • -0.21%
    • 에이다
    • 558
    • +0.9%
    • 트론
    • 415
    • -0.48%
    • 스텔라루멘
    • 327
    • +1.8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900
    • +1.13%
    • 체인링크
    • 18,690
    • +0.21%
    • 샌드박스
    • 176
    • +0.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