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은행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최대 이익

입력 2014-01-1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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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은행 순익 지난해 730억 달러

미국 대형은행들이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최대 이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웰스파고와 JP모건 등 미국을 대표하는 6대 은행이 지난해 730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순익은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비용절감과 함께 미국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단계에 접어든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부분의 은행이 2012년 이후 대출 규모가 늘고 골칫거리였던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송사가 어느 정도 진정국면을 맞으면서 주가 역시 상승했다.

특히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지목돼왔던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건은 막대한 법적 비용 부담으로 휘청이기도 했다고 WSJ는 전했다.

시장에는 이들 은행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금리가 상승하면서 예대마진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대형 은행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하면서 지난해 금융주는 33% 상승하는 등 20년만에 최고 수준의 강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0% 상승한 S&P500 지수 상승세를 웃도는 것이다.

글로벌 펀드평가사 리퍼(Lipper)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주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였다.

순익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매출은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를 나타냈다.

톰슨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6대 은행 전체 매출은 4147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소폭 올랐다. 그러나 4658억 달러를 기록한 2009년에 비해서는 ‘초라한’ 결과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WSJ는 모기지 리파이낸싱 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 순익만큼 매출을 끌어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4분기 6대 은행의 매출은 3.5%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최고경영자(CEO)를 둘러싼 부정적인 평가와 지난 4분기 일부 실책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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