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우방, 티케이케미칼 주식 2배 비싸게 매입 왜?

입력 2014-01-09 08:49 수정 2014-01-0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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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1-09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회사측 “운전자금 마련 위해 매각한 주식 약정금액에 다시 산 것”

화학섬유 전문업체 티케이케미칼의 임원들이 시가의 2배가 넘는 가격으로 자사주를 장외매수(블록딜) 처분했다. 거래상대방은 티케이케미칼의 2대주주인 건설업체 우방이다.

9일 금융감독원 따르면 전일 티케이케미칼 김해규 부사장, 김철우 전무, 김명주 전무 등 비등기임원 18명이 보유지분 일부를 블록딜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김해규 부사장의 경우 보유주식 1만8750주(0.02%) 가운데 8750주를 장외매도해 보유지분이 1만주(0.01%)로 줄었고, 김명주 상무의 경우 2만6750주(0.03주) 가운데 6750주를 블록딜해 보유지분이 2만주(0.02%)로 감소했다. 이같은 방식으로 티케이케미칼 비등기임원 17명은 총 13만8210주를 매각했다.

눈에 띄는 점은 거래상대방과 처분단가다. 이들은 티케이케미칼의 2대주주인 우방에 주식을 매각했고, 우방은 티케이케미칼 시가(8일 종가기준 2075원) 보다 2배가 넘는 4345원에 주식을 취득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지난 2010년 우방이 운전자금 마련을 위해 보유중인 티케이칼케미칼 보통주를 (티케이케미칼의)우리사주조합에 매도했다”며 “당시 우리사주조합에 맡겨진 자사주를 담보로 티케이케미칼 임원 등이 한국증권금융에서 대출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풋옵션(조기상환청구) 계약 만기가 돌아옴에 따라 약정된 금액에 우방 측이 자사주를 되사게 됐다”며, “우리사주를 우방에 매각한 임원들은 그 금액으로 한국증권금융의 대출금을 갚아야 해 차익을 남겼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번 풋옵션 행사에 따라 2대주주인 우방은 티케이케미칼에 대한 지분율이 2배 가량 높아졌다. 우방 측은 “기존 티케이케미칼 보통주 649만6040주(7.2%)를 기보유 중이었고, 이날 티케이칼 우리사주조합원들로부터 600만3230주를 추가 취득했다”며 “이에 따라 총 1249만9270주(13.9%)를 보유해 10% 이상 소유한 주요주주로 올라서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티케이케미칼은 국내 폴리에스테르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대한해운, 우방, 남선알미늄 등을 거느린 삼라마이다스(SM)그룹의 계열사다. 전신은 동국무역으로 1976년 코스피에 상장됐으나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워크아웃에 들어가며 2002년 상장폐지됐다. 2008년 SM그룹에 편입돼 티케이케미칼로 이름을 바꾸고 지난 2011년 9년만에 코스닥 상장됐다. 현재 에스엠티케미칼(33.18%), 우방(13.9%) 등이 주요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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