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 일베 논란에 네티즌 반응은?

입력 2014-01-0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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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 일베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의 한 순경이 집회 군중을 '폭도'라 칭하고 자신이 일베의 이용자임을 알리는 사진을 올려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문제없다는 입장과 현직경찰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는 입장으로 나뉘어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근무하는 한 순경은 지난해 12월 28일 집회 군중을 '폭도라 칭하며 "'폭도'와의 전쟁 얼른 마치고 집에 가고 싶다"는 글을 게재했다.

특히 그는 자신이 올린 사진에서 극보수 성향의 일간베스트 이용자임을 알리는 손동작으로 하고 있어 논란을 가중시켰다.

일베는 그동안 홍어택배 발언, 길 가던 초등학생 폭행, 미쓰에이 수지 성희롱 합성사진 유포, 젖병테러, 할아버지 자살 인증 등 끊임없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커뮤니티다.

많은 네티즌들은 "현직 경찰이 일베를 하는 시대에 무엇을 바라겠느냐", "경찰이 시위자로 폭도로 규정하고 대응하는 것도 충격인데. 일베 회원인 건 더 충격이다", "내 세금이 이런 경찰들에 쓰인다는 게 아깝다" 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경찰의 이같은 행동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한다.

네티즌들은 "경찰은 일베도 못하고 폭도 발언도 못하냐? 폭도 편에 서면 정의고 양심인가? 참 기가 막힌다", "도대체 이 경찰이 뭘 잘못했다는 건지 모르겠다", "폭도를 폭도라 못하는 더러운 세상", "공권력에 대항하고 살상을 시도하는 시위대를 폭도라 한 것은 정확한 표현이다"라는 등 해당 경찰의 행동을 옹호하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현직경찰이 일베를 하는 것을 큰 문제 삼을 필요는 없다. 다만 폭도라고 지칭한건 문제가 있다"라며 일베 이용자 인증과 폭도 발언을 구분해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서울 용산경찰서 측은 "그가 지난 2012년 12월 '일베'에 가입한 뒤 수백 개의 게시물과 댓글을 달며 왕성하게 활동했다"며 "그가 인터넷에 게시물을 올릴 때 공무원의 품위에 손상이 가지 않게 신중함을 기하도록 교육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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