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남북관계 개선' 신년사, 작년과 달라진 점은?

입력 2014-01-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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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남북관계 개선

(사진=TV조선)

북한 김정은의 2014년 신년사가 정치권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정은이 강조한 남북관계 개선과 이같은 발언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아울러 지난해 신년사와 달라진 점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은 1일 육성으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조국통일은 더는 미룰 수 없는 민족 최대의 과제”라며 “북남 사이의 대결상태 해소”를 강조했다.

그는 “민족을 중시하고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든 과거를 불문하고 함께 나아갈 것이며 북남관계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면서 우리 정부에 “남북관계 개선으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같은 대남메시지는 지난해 신년사에 비해 상당히 적극적인 자세인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신년사에서도 김 제1비서는 “대결상태 해소”를 강조했으나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메시지는 “북남 공동선언의 이행”만 언급했다.

통일부는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북한의 신년사에 대해 “‘북남사이 관계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비방중상을 끝내고 화해와 단합을 저해하는 일을 더 이상 하지 말 것’을 언급했다”면서도 △대통령 정상회의시 남북관계 언급 비방 △핵재난 가능성 언급 등의 표현이 포함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언급하지 않았던 경제관련 부문도 눈길을 끈다.

김 제1위원장은 “2014년은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새로운 비약의 불바람을 세차게 일으켜 선군조선의 번영기를 열어나갈 장엄한 투쟁의 해, 위대한 변혁의 해”라며 경제 분야의 혁신을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의 경제건설과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투쟁에서 농업을 주타격 방향으로 확고히 틀어쥐고 농사에 모든 힘을 총집중해야 한다”라며 당의 영도 밑에 경제에 대한 국가의 통일적 지도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북한주민들의 자원절약도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은 “당의 영도 밑에 경제에 대한 국가의 통일적 지도를 강화해야 한다”며 “전사회적으로 절약투쟁을 강화해 한 와트의 전기, 한 그램의 석탄, 한방울의 물도 아껴쓰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남북관계 개선 언급과 관련해 청와대측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이어진 대남 강경자세에서 김정은 남북관계 개선 발언이 여타의 대남정책의 변화를 당장에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남북관계 개선 발언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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