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매매량 30% ↓…거래절벽 시작되나

입력 2013-12-2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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稅혜택 종료 불구 막달효과 뚝…경기침체로 경매시장 활황 예상

세제혜택 종료를 앞두고 주택 매매시장이 꽁꽁 얼어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면 매매시장 장기불황과 하우스푸어, 전세난 등으로 주택 경매시장은 내년에도 활황을 보일 전망이다.

2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868건(25일 기준)으로 전달보다 26%, 전년 동월보다 29% 각각 감소했다. 통상 세제 혜택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증가하는 '막달효과'가 나타나지만 이번에는 정반대 결과가 나온 셈이다.

특히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10월(7577건) 이후 계속 줄고 있어 시장에서는 '거래절벽'이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양도세 중과를 폐지하는 소득세법의 연내 개정이 불확실해지면서 불안감을 더욱 크게 하고 있다. 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폐지하는 소득세법 개정안과 분양가 상한제의 탄력운영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은 25일까지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양천구 목동 L공인 관계자는 "정부 부동산 대책 약발도 제대로 받지 않았는데, 벌써 부동산 관련 세제혜택이 끝나니 답답하다"며 "자칫 전세가격만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나 분양가 상한제 폐지 같은 조치가 국회를 통과해야 다시 거래가 어느 정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계절적으로 비수기인데다가 현재보다 혜택이 줄어드는 만큼 매매시장이 소강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반면 법원경매 물건 증가 및 전셋값 급등 등의 영향으로 올해 경매시장으로 유입된 자금이 사상 처음으로 17조원을 돌파했다.

부동산태인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경매시장으로 유입된 낙찰총액은 이달 23일 기준 17조1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말 기준 낙찰가총액 15조1247억원에 비해 13.3% 증가한 액수이자, 통계 산출이 시작된 2000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법원경매가 부동산 구입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잡음에 따라 금융권의 경매신청이 증가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만큼 경매물건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감정원은 '2014년 부동산시장 전망보고서'에서 내년에 아파트 매매가격의 경우 연 0.9% 상승하고 전세가격은 연 3.2%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월세가격은 연 1.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영관, 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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