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AI로 현장 위험 미리 잡는다⋯안전관리 ‘예측’ 중심 전환

입력 2026-08-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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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종합안전관제상황실 모습. (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 종합안전관제상황실 모습. (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활용한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근로자 복지를 확대한다. 현장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작업중지권 인센티브와 폭염 대응 체계도 강화한다.

DL이앤씨는 '안전 최우선' 경영 목표에 따라 사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현장과 시스템 전반의 안전관리 체계를 개편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핵심은 AI를 활용한 선제적 위험 관리다. DL이앤씨는 2022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팔란티어 데이터 플랫폼을 도입한 뒤 기획·설계·시공·유지보수 등 건설 전 과정의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현재 약 200개 현장에서 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AI 기반 '선제적 위험 경고 시스템'을 구축한다. 출입관리 시스템과 AI 위험도 분석 모델을 연계해 사고 취약 근로자를 사전에 식별하고 기상정보와 중장비 이동, 화재 감지 등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험도가 높은 작업 상황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작업자의 작업 장소와 행동 패턴도 분석한다. AI가 작업자와 작업환경, 위험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우선 대응이 필요한 대상을 선별하면 이동식 폐쇄회로(CC)TV를 자동 호출해 관제사가 현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요 건설 현장에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폭염 대응에도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다. IoT 기반 체감온도계를 통해 현장별 체감온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35도 이상이면 폭염경보, 38도 이상이면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한다. 위험 상황에서는 '안전 삐삐'를 통해 작업자를 식별해 작업 중지와 휴식 부여, 작업시간 조정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

근로자의 작업중지권 행사도 확대한다. DL이앤씨가 2022년 작업중지권을 전면 보장한 이후 행사 건수는 4년 새 7배 가까이 증가했다. 작업중지권을 행사한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D-세이프코인(D-Safe Coin)'은 기존 건당 1000포인트에서 최대 1만포인트로 늘리고 분기별 우수 참여자 포상 제도도 신설한다.

현장 근로자를 위한 복지도 강화한다. DL이앤씨는 울릉공항과 고속국도 제29호선 세종포천선(안성~구리) 제4공구, 송도 11-1공구 등 주요 건설 현장에서 이동형 휴게시설인 '보건버스' 15대를 운영하고 있다.

보건버스에는 얼음물과 포도당, 아이스박스 등을 비치하고 보건관리자가 탑승해 폭염 취약 근로자의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 소형 선풍기가 부착된 '선풍기 조끼'와 쿨스카프, 쿨토시 등 냉방용품도 제공한다. 혹서기뿐 아니라 혹한기에도 보건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안전 패러다임의 전환은 첨단 기술과 현장 중심의 복지를 결합해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AI와 데이터 기반의 고도화된 시스템을 통해 건설업계 전반에 선진적인 안전 생태계를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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