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국무장관 “이란 핵협상, 북한 전철 밟지 않을 것”

입력 2013-11-2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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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이란 핵협상 타결이 실패로 돌아간 북한과의 협상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위해 시간을 끌려고 핵협상을 악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해온 이스라엘의 거센 반발과 함께 미국 정치권 내부에서도 이란이 결국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낸 가운데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내놓은 공식반응이다.

케리 장관은 이날 CNN 방송에 출연해 “이란이 제재를 피하려고 핵 야욕을 멈추기로 합의했다가 비밀리에 핵 프로그램을 지속한 북한과 왜 다르다고 보느냐”는 샌디 크롤리 진행자의 질문에 “여러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첫째, 이란은 핵무기비확산조약(NPT) 가입국이고 둘째, 이란이 협상에 참여해 왔으며 셋째, 이번 합의를 통해 이란은 특정 핵 시설에 대해 매일 사찰을 받기로 했다”며 “검열이 진행되는 동안 (우라늄 농축) 활동도 제약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케리 장관은 이어 “이란은 핵무기를 제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면서 “반면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어 핵실험을 해왔으며 비핵화 정책을 선언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우리는 환상을 가지지 않는다”면서 “말이 아니라 입증 가능한 행동을 토대로 판단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 이스라엘 측은 이번 합의에 반발하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처럼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용인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공화당 소속 상·하원의원들도 TV 방송에 출연해 이란이 북한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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