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도시락 ‘밥맛’에 40억원 투자한다

입력 2013-11-2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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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이 ‘밥맛’에 40억원을 투자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도시락·김밥 등을 공급하는 롯데푸드가 약 40억원을 투자해 밥 짓는 설비인 취반기를 새로 도입했다고 세븐일레븐이 21일 밝혔다.

새로 들여온 취반기의 가장 큰 특징은 도시락 밥 생산에 국내 최초로 ‘압력밥솥’ 원리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기존 취반기는 다단식으로 한꺼번에 밥을 찌는 형태였지만 롯데푸드의 새로운 취반기는 190개의 개별 솥에 밥을 안치고 뚜껑을 덮어 밥을 짓는다. 또 쌀을 씻고 불리고 가열 및 뜸들이는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한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밥맛의 척도로 보는 식미값과 직접 맛을 보고 평가하는 관능평가 수치가 취반기를 새로 도입한 후 전보다 각각 5.7%, 5.5% 높아졌다. 식미값은 외관·경도·찰기 등을 계측기로 측정해 0에서 100의 수치로 나타내는데, 일반적으로 70 이상이면 맛있는 밥으로 분류한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평균 75에서 80사이의 식미값을 유지하고 있다.

새 취반기는 밥맛뿐 아니라 생산 효율도 향상시켰다. 같은 시간에 기존 취반기 대비 두 배 가량 많은 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최대 99종까지 다양한 잡곡밥을 생산할 수도 있다. 가스 소모량도 절반 가량 줄어 에너지도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세븐일레븐은 밥 짓는 방식뿐 아니라 사용하는 쌀도 엄격한 기준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븐일레븐은 국내산 햅쌀만을 사용하며, 정상립(쌀 모양이 깨지지 않은 것) 비중은 올해 기준 96%다.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쌀은 도정 당일 입고돼 3일 내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도시락 매출은 2009년 189.1%, 2010년 113.5%, 2011년 105.6% 등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에도 식당물가 상승과 경기 불황으로 편의점 도시락 인기가 지속되면서 도시락 매출이 전년대비 57.3%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까지도 56.7%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호전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편의점 도시락을 식사로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에 유통업체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면서 엄격한 품질 관리와 연구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인구통계 변화와 편의점 소비 트랜드의 선행지수인 일본의 사례를 참고할 때 국내 편의점 도시락 시장은 앞으로 현재 보다 두 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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