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 페이스북 3.2조원 인수 제의 퇴짜

입력 2013-11-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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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도 스냅챗 투자 제안

메시징서비스업체 스냅챗(Snapchat)이 페이스북의 30억 달러(약 3조2000억원) 인수 제의에 퇴짜를 놨다고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메이저 정보·기술(IT)업체 텐센트도 스냅챗의 기업가치를 40억 달러로 산정하고 투자하겠다고 제안했다고 WSJ는 전했다.

소식통은 “에번 스피겔 스냅챗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초까지는 인수나 투자 등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는 사용자 수 확보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충분한 성장 후에 기업가치를 더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스냅챗은 역사가 2년에 불과한 신생 벤처로 모바일 메신저에 특화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직 스냅챗은 매출을 창출하지는 못하고 있으나 10대 사이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다.

투자자 사이에서 최근 소셜미디어와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단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트위터는 지난주 증시 상장 이후 시가총액이 250억 달러로 치솟았다.

사진 공유 응용프로그램(앱) 핀터레스트도 지난달 2억25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으면서 기업가치가 38억 달러로 추산됐다.

페이스북은 처음에 10억 달러를 제시했으나 이후 스냅챗과 다시 접촉하면서 인수 대금을 모두 현금으로 지불하는 한편 규모도 30억 달러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제안했다. 인수가 성공했으면 페이스북 사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이 됐을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미 중국에서 자체 메신저 위챗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 카카오 지분도 보유하고 있는 텐센트는 다른 투자자와 함께 스냅챗에 2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스냅챗은 지난 9월 기준 하루 3억5000만건의 메시지가 보내지거나 저장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의 2억건에서 급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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