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美 대러 석유 제재 완화에 반발…“잘못된 결정”

입력 2026-03-14 07:4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젤렌스키 "러시아에 100억 달러 가치…평화에 도움 안 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파리/로이터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파리/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제재를 한시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밝히자 유럽과 우크라이나가 일제히 우려를 표했다. 제재 완화가 러시아의 전쟁 자금 확보를 도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3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한 이후 미국의 제재 완화 조치가 “러시아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결정 하나만으로도 러시아에 100억 달러의 가치가 있아며 “이것은 결코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대해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이번 결정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안토니오 코스타 유럽연합(EU) 이사회 의장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전날 해상 운송 중인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 제품을 약 1개월간 각국이 구매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유럽 각국은 이번 제재 완화가 재정난에 처한 러시아에 전쟁 자금을 조달할 탈출구를 제공할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외국인, 코스피 한 달 새 44조 팔았다…월간 순매도 역대 최대
  • 삼전닉스 불기둥에 임원 자사주도 ‘잭팟’…수익률 최대 400%
  • 저소득층 '44만 원 적자' vs 고소득층 '344만 원 여윳돈'…격차 더 벌어졌다
  • 삼성·SK, 앤스로픽에 조단위 투자…AI 인프라 핵심 파트너 부상
  • SK하이닉스, 임협 앞두고 복지 요구 부상…“주택대출 5억 확대” 목소리
  • 삼성전자, 차량용 메모리 시장 첫 1위…마이크론 제쳤다
  • 올해 수도권 매입임대 3200가구 계약…9만 가구 목표 불투명
  • 부하직원과 격한 말다툼 후 뇌출혈 사망...법원 "업무상 재해 인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