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입력 2013-11-1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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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3일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여야간 이견으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장관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했다. 여야가 전체회의를 다시 열 계획이 없어 경과보고서 채택은 무산될 전망이다.

문 후보자는 12일부터 이틀간 치러진 인사청문회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직 시절 법인카드를 사적 사용 의혹이 제기되는 등 도덕성 논란을 빚었다.

야당 간사인 민주당 이목희 의원은 "주말과 휴일, 가족의 생일에 법인카드를 쓴 데 대해 아무 것도 해명되지 않았다"며 "복지부 장관으로서 자질과 역량이 부족하고 시대정신도 모르는 탓에 보고서를 채택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유재중 의원은 "문 후보자가 오래된 기억을 명확하게 해명하지 못한 점도 있지만 연금과 보건복지에 대한 생각을 소신 있게 펼쳐줬다"며 "이 정도라면 장관으로서 손색이 없다"고 평했다.

청문 경과보고서가 무산된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문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인사청문회법상 각료 후보자의 경우, 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하지만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아도 대통령은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할 수 있다.

지난 4월에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당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으나 박 대통령은 윤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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