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도·감청의혹, 이상無…‘한국 중소기업과 함께 간다’

입력 2013-11-07 17: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보안 문제에 대해 “전혀 문제 없다”고 일축했다.

화웨이는 국내 중소기업들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국내시장 점유율을 확대에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화웨이는 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 방안 설명회’ 를 갖고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도·감청가능성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화웨이 왕쥔 글로벌 LTE 네트워크 사장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보안 문제에 대해 “화웨이는 70% 이상의 매출이 해외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는 전 세계 통신업체 및 이용자들이 화웨이 제품을 믿고 사용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감청 등 보안 관련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그는 “화웨이는 지금까지 회사의 사활을 건 어떠한 위험한 일도 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해 고객 및 파트너사들과 꾸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최근 LG유플러스의 2.6GHz 주파수에 LTE 기지국 장비를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감청, 사이버 해킹 등 네트워크 보안 문제가 생길 소지가 다분하다고 우려했다.

현재 미국과 호주에에선 화웨이의 통신장비가 감청 등의 보안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 자국 통신업체에 장비 공급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화웨이는 국내외 부정적인 시각과 달리 국내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를 위해 국내 중소기업과 상생협력 카드를 제시했다.

왕쥔 사장은 “앞으로 화웨이는 배터리, 컴플러, 결합기, 분배기, 케이블 등 부자재 등을 모두 한국 중소기업에서 조달할 것”이라며 “기지국 설치공사, 장비 운반, 유지보수 작업도 한국 업체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약 5000억원의 부품을 조달해 화웨이 장비에 장착했다.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이 금액을 더 늘려갈 계획이다.

화웨이는 그동안 LTE 시장에서 통신장비 대기업들이 공개하지 않던 통신 프로토콜 ‘CPRI(공공 무선 인터페이스)’ 규격을 국내 중소 통신장비업체에 공개하기로 했다.

통신 프로토콜 CPRI는 기지국 내 DU(디지털신호처리부)와 RRH(소형기지국) 간 연동에 필요한 규격이다. 기존에 CPRI 규격은 공개되지 않아 국내 중소 통신장비업체들은 RRH를 직접 개발할 수 없었다. 때문에 CPRI 규격을 맞추기 위한 별도의 장비를 개발해야만 했다.

이번 화웨이의 CPRI 공개로 국내 중소 통신장비업체들이 기지국 내 DU와 바로 연결할 수 있는 RRH와 RF 중계기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이 분야에 기술 강점이 있는 한국 중소업체들의 장비공급 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화웨이는 국내 중소 통신장비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만간 국내 R&D 조직을 신설할 방침이다.

한편, 화웨이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솔루션 제공업체로 통신장비부문에서는 세계 2위 업체다. 화웨이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39조6000억원 규모다. 140개국에서 전세계 인구 3분의 1이상이 화웨이 기술을 통해 통신서비스를 받고 있다.

국내에는 2002년 사무소를 설립해 처음 진출했다. 이후 2007년 법인을 신설했다. 현재 78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KT와 SK텔레콤에 각각 유선장비와 무선통신장비 등을 공급해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해외기업 '하도급 갑질' 꼬리 자른다 [하도급법 사각지대①]
  • '주말 소나기'에도 식지 않는 불볕더위…오후부터 자외선·오존 주의보
  • '엘롯라시코'에 팬들도 탈진…이틀 연속 9:8 '끝내기 혈투'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340,000
    • +0.61%
    • 이더리움
    • 5,126,000
    • +1.36%
    • 비트코인 캐시
    • 606,500
    • -0.41%
    • 리플
    • 691
    • -1%
    • 솔라나
    • 212,500
    • +3.06%
    • 에이다
    • 589
    • +0.34%
    • 이오스
    • 925
    • -1.28%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39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250
    • -0.64%
    • 체인링크
    • 21,400
    • +1.37%
    • 샌드박스
    • 541
    • -0.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