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밀알 빅런처]‘T오픈랩’과 상생협력…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입력 2013-11-06 10:21 수정 2013-11-0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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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IT ‘이미지넥스트’작년 9월부터 1년간 입주…‘차량용 스테레오 카메라’ 개발

▲이미지넥스트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SK텔레콤의 T오픈랩에 입주해 스테레오 카메라를 개발했다. 사진은 개발 과정 중 일부 실험 모습.

#끼익~ 쾅! SK텔레콤과 협력, 차량용 스테레오 카메라를 개발하던 이미지넥스트 직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카메라를 달고 실험을 하던 중 모니터에 신경 쓰다 불의의 접촉사고를 일으킨 것. 다행히 가로수와 직접 충돌해 차량의 앞 범퍼만 긁히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차량 안전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오히려 개발자가 위험에 빠지는 상황이 발생한 것. 돌발 상황에도 이들의 개발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이미지넥스트는 지난해 SK텔레콤 T오픈랩에 차량용 스테레오 카메라 개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스테레오 카메라의 경우 기존 단안 카메라에서는 불가능했던 거리를 파악할 수 있는 기술적 차별성을 갖고 있다.

스테레오 카메라는 레이더와 달리 물체의 형상을 파악할 수 있어 차량이나 보행자, 차선 및 가드레일 등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소 IT업체인 이미지넥스트는 개발과정에서 개발자금의 한계로 인해 계속해 엄청난 자금을 투입할 수가 없었다. 신생 벤처기업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많은 리소스와 자금이 필요함을 절감했다. 결국 공동 연구개발의 필요성을 통감하고 T오픈랩에 공동사업을 의뢰했다.

SK텔레콤은 T오픈랩을 통해 제안된 이미지넥스트의 아이디어를 면밀히 살핀 후 사업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 공동 개발에 나섰다.

이미지넥스트는 지난해 9월 T오픈랩에 총 5명의 직원을 파견했다. 이들은 오픈랩에 위치한 실험실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하고, SK텔레콤 전문인력과 상시 협업을 통해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이미지넥스트 관계자는 “SK텔레콤에서 1년간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개발실을 제공해주고, 벤처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때문에 도저히 엄두를 낼 수 없는 고가의 실험 및 측정 장비를 빌려줘 개발자금 등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미지넥스트는 T오픈랩을 통해 설비 및 공간 외에도 전문인력의 기술과 노하우도 동시에 전수받았다. T오픈랩을 활용, 개발비는 최소화하고 효율은 최대화해 개발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었다. 현재 대량생산에 앞서 ‘프로토타입(제품원형)’ 개발을 완료했다. 2016년까지 완성차에 적용할 방침이다.

이미지넥스트 한영인 소장은 “박사급 전문인력이 직접 지원해 줘 감동받았다”면서 “이를 통해 세계 최첨단 스테레오 기술들에 대한 벤치마킹이 가능했고, 부족했던 차량 및 보행자 등의 객체 인식 기술들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아 개발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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