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 “박 대통령 조카사위, 계열사에 골프회원권 바가지분양”

입력 2013-10-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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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대유그룹 회장, 회원권 통해 부당지원 받아… 세무조사해야”

박근혜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대유그룹 박영우 회장이 계열사에 골프회원권을 12배 비싸게 바가지분양하는 방식으로 부당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21일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대유그룹에 대해 즉각 세무조사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박 회장은 2011년 9월 대유몽베르CC를 인수한 후 이듬해 2월부터 개인 및 법인 1억500만원, 법인 VIP 6억원, 법인 VVIP 12억원으로 회원권을 판매했다.

해당 기간 동안 몽베르골프장 회원권 가격은 시중거래소 거래가격이 최고 5000만원에 불과했는데도 VIP 분양권을 일반 분양보다 6배 가량 비싼 가격으로 판 것이다.

몽메르골프장은 이 기간 법인 VIP, VVIP 회원 모집액 96억원 중 78억원을 스마트저축은행, 대유중공업 등 박 회장의 계열사와 이해관계자들에게 분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계열사와 이해관계자들이 일반 분양보다 12배 비싸게 회원권을 사들여 몽메르골프장과 박 회장을 부당지원했다는 게 조 의원의 지적이다.

특히 박 회장의 계열사들은 2012년 당시 골프회원권 가격이 폭락하던 시기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도 없었던 데다 주로 광주, 전주 등에 위치해 있어 임직원 복리후생과도 거리가 멀어 회원권 분양에 부적합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 의원은 “계열사 등에 대한 고액 바가지 분양은 부당지원행위로 법인세법상 부당행위계산에 해당한다”면서 “대주주 그룹오너가 계열사의 이익을 빼먹은 전형적인 ‘곶감빼먹기’로 대유그룹에 대한 즉각적인 세무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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