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 "서비스업 질 낮아…좋은 일자리 10개 중 3개"

입력 2013-10-20 13: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서비스산업 고용의 질이 낮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 강중구 책임연구원·김형주 연구위원은 20일 '좋은 일자리 관점에서 본 한국 고용의 현주소'란 보고서에서 "2000년대 이후 국내 일자리는 대부분 서비스업에서 새로 생겼지만, 정작 서비스업 고용의 질은 좋아지지 않고 있다"며 "서비스업에서의 좋은 일자리 비중은 2012년 현재 29.8%로 2002년(27.6%) 대비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2002년 당시 제조업에서 좋은 일자리는 전체의 22.6%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34.8%까지 늘며 서비스업을 역전했다. 이 기간 제조업 전체 일자리 증가분(53만7000개)보다 좋은 일자리 증가분(57만6000개)이 더 많았던 덕이다. 기존 일자리의 고용여건 역시 개선된 것이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의 일자리는 356만개가 늘어 제조업을 압도했다. 그러나 좋은 일자리는 이중 39%수준(137만5000개)에 불과했다. 서비스업에서 고용이 가장 빠르게 늘어난 업종이 사회복지나 기타사업서비스(청소·경비) 등 좋은 일자리가 적은 부문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연구기관·사업관련 전문서비스 등 좋은 일자리 비중이 높은 일부 고부가가치 서비스업도 2000년대 들어 7~9%씩 고용이 늘었다.

여기서 좋은 일자리는 연구진이 고용안정(상용직여부), 경제적 보상(시급), 근무 조건(근로시간)을 점수화해, 이 점수가 일정 기준(2002년도의 상위 25%선)을 넘는다고 판단한 일자리를 뜻한다

구진은 "서비스 산업 안에서도 생계형-고부가가치형 업종간 좋은 일자리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 '내수시장 확대를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 전략'이 고용여건 개선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못된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히 서비스업 시장을 확대하는 것은 결국 좋은 일자리와 그렇지 않을 일자리를 비슷하게 늘리는 데 그치기 때문이란 것.

연구진은 "좋은 일자리를 늘리려면 마케팅, 유통, 디자인 등 제조업 내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또 통신, 금융 등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업종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태풍 '돌핀' 오키나와서 감속 모드…경로 꺾인다
  • 쿠팡Inc, 2분기 매출 13.3조...상반기 영업적자 1조1895억 ‘역대 최대’
  • 호르무즈 정상화 기대에 안도 랠리…다우·S&P500 최고치, 유가 80달러 아래로
  • 삼성, 차세대 3D메모리 ‘zHBM’ 공개...“X·Y축 한계 넘어 Z 개척”
  • 월가 6개 금융사, SK하이닉스 매수·비중확대 의견...“저평가 상태”
  • 소비자는 선택지 넓어지고…대한항공은 기내면세 수익 키운다 [합병 막바지, 걸린 족쇄]
  • 스페이스X, 매출 기대 웃돌았지만…AI 자본지출 부담에 주가 ‘급제동’ [종합]
  • 美 오를 땐 찔끔, 내릴 땐 와르르…엇박자 커진 K-반도체
  • 오늘의 상승종목

  • 08.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257,000
    • +0.53%
    • 이더리움
    • 2,657,000
    • +0.49%
    • 비트코인 캐시
    • 299,900
    • -1.19%
    • 리플
    • 1,520
    • -0.59%
    • 솔라나
    • 105,200
    • +0.48%
    • 에이다
    • 271
    • -2.87%
    • 트론
    • 465
    • -1.06%
    • 스텔라루멘
    • 237
    • -2.87%
    • 비트코인에스브이
    • 18,170
    • +1%
    • 체인링크
    • 11,640
    • +0.26%
    • 샌드박스
    • 59.92
    • -0.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