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硏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 3.6%…경상수지 흑자폭은 감소”

입력 2013-10-1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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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와 한은보다 보수적 견해 내놔, 기업투자는 확대될 전망

LG경제연구원이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을 3.6%로 전망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국회예산정책처(3.5%)보다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았지만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국제통화기금(IMF)보다는 보수적인 견해다.

연구원이 15일 내놓은 ‘2014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를 보면 내년 한 해도 수출이 주도하는 경기회복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회복 속도는 빠르지 않아 성장률은 3.6% 수준에 머물 것으로 연구원 측은 내다봤다.

현재 성장률을 가장 높게 관측한 곳은 기획재정부로 내년 성장률을 3.9%로 예상했다. 이어 한국은행이 3.8%, 국제통화기금과 골드만삭스 등이 3.7%를 전망한 상태다.

내년 수출은 전기전자·자동차·선박을 중심으로 9.5% 증가할 것으로 연구원측은 내다봤다. 반면 수입은 올해보다 12.6% 증가한다는 견해도 덧붙였다. 이로 이해 경상수지 흑자는 사상 최대인 올해(658억달러 예상)보다 다소 적은 437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세계교역이 과거보다 활력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 수출의 성장 추진력이 크게 높아지긴 어렵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소비와 건설투자가 부진하며 내수 역시 수출보다 회복속도가 더디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원측에 따르면 민간소비의 경우 올해보다 2.8%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대의 저물가·원화 강세에 따른 수입소비재 가격 안정화 등이 구매력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계부채와 고령층 소비성향 저하 등 구조적 문제 탓에 소비심리 위축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인다.

내년 설비투자는 5,2%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 동안 기업들은 실적 대비 투자비율이 낮았던 탓에 기업들이 내년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견해다.

기업이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이지만 거꾸로 정부의 사회간접자본은 1.1% 증가세에 그칠 전망이다. 예산 감소가 원인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요측 압력에 올해 1.3%에서 내년 2%대 중반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취업자 수는 30만명 중반으로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1060원 수준으로 절상될 것으로 보여 기업의 수출 상황이 여전히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연구원측은 기준금리 동향에 대해 “한국은행이 내년 하반기 중 기준금리를 소폭 인상하며 긴축기조로 선회할 전망”이라며 “실물경제 회복세·인플레 압력,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추이를 고려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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