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공공기관 10곳 중 7곳은 여성임원 없어

입력 2013-10-0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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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박완주 “여성대통령 나왔어도 여성임원 고용률은 자격미달”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 산하 공공기관 49곳 가운데 36곳엔 정부 지침과 달리 여성 임원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8일 산업부와 중기청으로부터 제출받은‘49개 공공기관 여성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에서 운영하는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인사운영에 관한 지침’에 따라 각 공공기관은 ‘여성 관리직 임용목표제’를 실시해야 한다. 이 지침은 비상임 이사를 임명하는 경우에도 여성비율이 30% 이상으로 채우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부 산하기관 41곳과 중기청 산하기관 8곳의 공공기관 임원 411명 가운데 여성임원은 19명으로, 비율이 4.6%에 불과했다.

특히 발전 관련 공공기관은 여성 임원이 전무했다. 한전(임원 6명)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5명), 남동발전(9명), 남부발전(9명), 동서발전(4명), 서부발전(4명), 중부발전(3명), 한국전력거래소(10명), 한국원자력연료(3명), 한전KPS(5명), 한전KDN(4명), 한국전력기술(4명), 한국전기안전공사(10명) 등은 여성임원이 단 1명도 없었다.

주요 공사도 마찬가지였다. 석탄공사(4명), 가스공사(3명), 가스기술공사(4명), 가스안전공사(10명), 광물자원공사(8명), 석유공사(13명), 전기안전고사(10명), 지역난방공사(10명) 등에서도 여성임원이 임명되지 않았다.

여성임원이 있는 곳은 디자인진흥원 14명 중 3명, 산업기술진흥원 15명 중 2명, 무역보험공사 12명 중 1명,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14명 중 1명, 로봇산업진흥원 10명 중 1명, 무역보험공사 12명 중 1명, 산업기술평가관리원 16명 중 1명, 세라믹기술원 12명 중 3명 등이었다.

중기청 산하기관의 경우 중소기업진흥공단(8명)과 소상공인진흥원(10명), 신보중앙회(7명), 중소기업유통센터(6명), 한국벤처투자(2명) 등에서 여성임원이 없었다. 여성임원이 있는 곳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9명 중 2명, 시장경영진흥원 12명 중 1명, 창업진흥원 16명 중 1명 등이었다.

박완주 의원은 “첫 여성대통령으로 출범한 박근혜정부에서조차 정부 산하기관의 여성임원 고용율은 여전히 자격미달 수준”이라며 “실물경제 부처인 산업부와 중소기업청에서 여성임원 비율을 늘려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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