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의사당 인근서 총격…여성 1명 사망

입력 2013-10-04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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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차량추격전 벌이던 여성운전자 사망…의회·백악관 한때 통제

미국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 인근에서 3일(현지시간) 총격이 발생해 상·하원 건물과 백악관 인근 출입이 한때 통제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총격 사건으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여성 운전자가 총에 맞아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관 1명이 다쳤다.

테렌스 게이너 상원 경호원은 이날 경찰의 총에 맞은 여성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여성과 함께 차에 타고 있던 아이는 무사하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오후 2시20분께 백악관 인근에서 검은색 승용차에 탄 한 여성 운전자가 경찰 검문을 피해 전속력으로 의사당 쪽으로 달아나 경찰 차량 여러대가 이를 뒤쫓았다.

이 여성은 도중에 경찰 바리케이드를 몇 차례 뚫고 지나갔으며 추격전 끝에 백악관에서 약 5㎞ 떨어진 의사당 인근에서 멈춘 뒤 차량에서 나오자마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추격전 과정에서 한 경찰관이 이 여성이 운전하던 차량에 치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한 경찰관은 출동한 헬리콥터에 옮겨져 즉시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 측은 이번 총격과 관련해 테러 연관성은 없다고 전했다. 다만 숨진 여성 용의자가 경찰을 피해 달아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날 의사당 인근에서 여러발의 총격이 이어지자 의사당 건물은 약 40분간 출입이 통제됐다. 직원들에게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백악관 인근 도로도 일시 출입이 금지됐다.

현장에는 연방수사국(FBI)과 워싱턴DC 경찰들이 출동해 현장 통제에 나섰다.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Shutdown)’과 관련한 법안을 심의하던 상·하원은 긴급 휴회를 선언했고 의원들은 급히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추격전과 총격은 지난달 인근 해군 복합단지(네이비 야드) 내 한 사령부 건물에서 총격전으로 13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서 일어나 한때 큰 혼란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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