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지난해 해외직접투자 액수가 두자릿 수 이상 증가하며 세계 13위를 기록했다. 전세계 해외직접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것과는 상반되 수치다.
한국수출입은행이 20일 내놓은 '2012년 세계 해외직접투자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해외직접투자 유출액은 전년보다 13.7% 증가한 329억 달러다.
지난해 전세계의 해외직접투자는 유럽 재정위기 및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전년보다 17% 감소한 1조3910억 달러에 그쳤다.
미국은 지난해 3288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1225억 달러), 중국(842억 달러), 홍콩(839억 달러), 영국(714억 달러), 독일(669억 달러), 캐나다(539억 달러) 등의 순이다.
선진국 중에는 이탈리아(14위), 노르웨이(18위), 오스트리아(22위), 호주(23위) 등이 지난해 한국 보다 해외직접투자 유출액이 적었다.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는 2011년 289억 달러, 2010년 283억 달러로 각각 세계 16위였다. 한국의 지난해 지역별 투자 비중은 개발도상국 57.1%, 선진국 41.6%, 체제전환국 1.3%였다.
한편 한국의 지난해 해외직접투자 유입액은 전년보다 3.3% 감소한 99억 달러다. 이는 전세계 31위로, 2011년(36위)보다 5단계 상승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