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강소기업이 답이다] 정영균 희림 대표, 베트남 정부에 한국 건축코드 인정 요구

입력 2013-09-16 10:16 수정 2013-09-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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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베트남 경제사절단서 건의… 현지진출 중소·중견기업에 걸림돌

▲정영균 희림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베트남 사절단에 참여했다. 정 대표는 베트남 정부에 한국건설기준 인정을 요청했다. 사진제공 희림

정영균 희림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베트남 사절단에 참여하며 희림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떨쳤다. 이 자리에서 그는 국내 건축업계를 대표해 베트남 정부에 건의 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희림은 베트남 대표 랜드마크 건축물과 공공청사 등의 설계, CM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한국 건축전문기업으로서의 신뢰와 자존심을 드높여 왔다”며 “이번 베트남 경제사절단 참여는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뿐 아니라 향후 진행 중인 프로젝트 수주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건설 후방 기업들(자재, 시공, 인테리어, 경관 조명업체 등)까지도 수주 기회를 제공받는 동반성장의 효과가 예상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 대표는 베트남 정부에 주요 선진국들이 인정한 한국 건축코드를 베트남정부에서도 인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동안 베트남에서 한국건설기준과 KS인증제도 불인정으로 현지 진출업체들의 사업수행에 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베트남건설기준(BCV)은 베트남, ISO, 영국, 독일, 미국, 일본, 프랑스, 호주 등 총 8개 기준만을 인정하고 있다. 한국건설기준은 인정되지 않고 있으며, 건설자재도 KS인증 자재의 사용을 보편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어,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중소·중견기업에 사실상 무역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 대표는 “한국건설기준 및 KS기준이 인정되게 되면 현재보다 업무의 효율성이 개선되고, 건축과 건설 업역에 해당하는 대부분 업체들의 베트남 진출에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가 한국건설기준과 KS인증제도를 인정하게 되면 희림의 해외진출은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2000년 초부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 희림은 베트남 하노이에 2005년 11월 지사를 설립했다. 이후 2009년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합작법인(HEERIM-PVC Internaional Design Joint Stock Company)을 설립했다.

지사 설립 후 성과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2008년 베트남 외교부청사 사옥 설계에 참여했고, 2007년에는 베트남 경남 하노이 랜드마크타워(Landmark72) 설계를 수주해 2012년 준공했다. 특히 경남하노이랜드마크는 인도차이나반도에서 가장 높은 빌딩(336m)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정 대표는 “한국의 신도시가 베트남, 미얀마 등 신흥개발국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며 “인천국제공항의 설계 노하우를 필리핀 등 여러 나라가 수입해 가는 현상 등을 보면 한국 건축의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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