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실적전망 ‘장밋빛’… 사상 첫 영업익 10조 돌파 이룰까

입력 2013-09-0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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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전자업체인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에 재계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9일 증권가와 재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10조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 2분기 역시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지면서 10조 돌파를 낙관했으나 결과(9조5300억원)는 이에 못 미쳤다.

재계에는 이른바 ‘1조 클럽’이 존재한다. 한 해 영업이익 1조원을 넘는 기업을 추려 이들의 경영전략 등을 분석하고 연구한다. 경기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국내 1조 클럽은 30곳 안팎이다.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은 약 10조 안팎이고 기아차는 4조원 수준이다.

이 같은 환경에서 삼성전자의 한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돌파한다는 것은 재계에서 적잖은 이슈다. 아직 국내 기업 가운데 분기당 영업이익 10조원 돌파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일단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을 바라보는 증권사들의 전망은 희망적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0조1999억원, 10조2836억원이다. KDB대우증권(10조4790억원), 유진투자증권(10조3520억원), 삼성증권(10조2002억원), 아이엠투자증권(10조1400억원), 우리투자증권(10조1150억원) 등이 10조원 돌파를 예상했다.

단기적인 호재와 중장기적인 전망도 긍정적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을 반도체 사업이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SK하이닉스 중국공장 화재로 PC용 D램의 현물가격이 20% 가까이 폭등한 것도 호재다. 올 들어 삼성전자는 모바일 D램 생산에 주력했지만 확실한 반사이익이 존재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송종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가운데 특히 메모리 실적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특히 상반기에 모바일 D램(DRAM) 비중을 대폭 확대한 것에 따른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스마트폰 사업 부문 정체에도 반도체 중심의 부품부문 이익 개선으로 삼성전자는 3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일 IFA에서 공개한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 기어’ 가 주력 모델인 ‘갤럭시S4’와 다른 시장 영역을 가지면서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당초 전망치인 8000만대를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실적 호조를 뒷받침하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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