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에 외국계 투자은행(IB)의 파생상품 판매 절차에 대한 종합검사에 나섰다. 최근 외국계 IB를 통한 파생상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어 책임을 제대로 지고 있는지 검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말 외국계 IB의 파생상품 판매 실태 점검에 들어가 약 10여개 IB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골드만삭스에 대한 검사를 이미 진행했고 크레디트스위스도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내 기관투자자가 해외에서 외국계 IB를 통해 파생상품을 구매할 때 반드시 해당 IB의 한국 법인이 그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판매가 이뤄질 때에도 한국법인의 판매담당자가 동석해야 한다.
특히 금감원은 최근 국내외 연기금과 기관 투자자들이 외국계 IB를 통해 파생상품 구매를 늘리고 있어 IB들이 법률에 따른 책임을 제대로 지고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검사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