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직원 인종차별 소송 1.6억 달러에 합의

입력 2013-08-2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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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배상금 사상 최대 액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자회사인 메릴린치가 직원 인종차별 소송과 관련해 1억6000만 달러(약 1790억원)를 배상하기로 합의했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미국 기업 인종차별 배상금 가운데 최대 액수라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메릴린치에서 중개인으로 일했던 조지 맥레이놀즈는 지난 2005년 회사가 흑인 직원을 차별해 승진과 보수 등에서 불이익을 받았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더 많은 직원이 소송에 참가하면서 원고는 1200여 명으로 늘었다.

맥레이놀즈는 회사가 흑인 직원들에게는 중요도가 떨어지는 업무를 맡겼지만 백인들에게는 높은 수익이 나고 더 많은 고객과 접촉할 수 있는 거래를 맡겼다고 주장했다.

이번 승리까지 원고 측은 오랜 법정 투쟁을 겪어야 했다.

사건을 담당한 시카고 지방법원은 이 사건을 집단소송으로 다루는 것을 세 차례나 거부했으나 연방항소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집단소송으로 다뤄지게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빌 홀딘 BOA 대변인은 “우리는 지난 2005년 소송에 매우 긍정적으로 합의했으며 흑인 직원들에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양측은 다음달 3일 법원에 합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맥레이놀즈는 지금도 메릴린치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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