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스미싱, 악성코드심어 휴대폰내 연락처에 자동으로 문자

입력 2013-08-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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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전국을 강타한 휴대폰 스미싱사기 피해사고는 악성코드를 심어 휴대폰내 연락처를 추출, 자동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유형인 것으로 드러났다.

때문에 지인이 보낸 것으로 착각, 클릭해 소액결제피해를 보거나 휴대폰내 개인정보가 빠져나가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휴대폰 스미싱 사기수법은 날로 교묘해지고 첨단화하고 있지만, 이통사나 결제회사, 보안솔루션업체는 물론 정부조차 제대로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5000만 휴대폰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최근 결혼식 청첩장, 돌잔치 초대장 등 지인 휴대폰 번호로 문자와 함께 인터넷 접속 링크를 전달하는 사기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의심없이 링크를 클릭했다가 피해를 보는 일이 전국적으로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이통사는 뾰족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지 못해, 날로 지능화되는 스미싱 범죄 차단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상반기 사이버경찰청에 접수된 피해 신고 건수가 이미 16만 건을 넘어서면서 지난해보다 73배나 증가했고 피해금액도 32억원을 넘어섰다.

미래부와 이통사가 지난 6월 스미싱 피해 지급정지를 신청시 피해를 구제키로 했지만, 스미싱이 소액화, 소액결제 인증문자까지 중간에 가로채는 수법을 사용, 소비자가 실제 피해를 인지해 피해구제를 신청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심지어 일부 이통사들은 “피해보상 여부는 결제대행업체가 판단해야 할 일”이라며 책임을 떠넘겨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모바일 악성코드도 급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V3에 진단된 모바일 악성코드는 총 67만여 건, 지난 1년간 접수된 모바일 악성코드 26만여 건보다 2.5배 증가한 수치다.

또 모바일 악성코드 유형도 이용자의 정보를 유출하거나 이용자 모르게 과금을 유발하는 트로이목마가 가장 많이 발견돼 피해가 단순한 소액결제에서 그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추가 범죄에 이용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또 올해 상반기에는 15종의 악성코드가 국내 사용자를 대상으로 전파됐으며, 12종의 악성코드가 새로 발견된 것으로 나타나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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