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폐쇄형 모바일SNS '데이비' 출시…네이버 밴드에 도전장

입력 2013-08-27 09:06 수정 2013-08-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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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커뮤니케이션즈가 폐쇄형 모바일 SNS '데이비'를 출시, 네이버 밴드에 도전장을 던졌다.

SK컴즈는 26일 ‘부담없는 소통’을 지향하는 SNS ‘데이비(Daybe)’를 안드로이드 버전과 iOS 버전으로 동시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데이비는 원하지 않는 사람들과 무분별한 관계를 맺고 과도한 정보에 피로감을 느껴왔던 이용자들을 위한 폐쇄형의 신개념 SNS 서비스다.

개방형 SNS에 지친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인기상한가를 기록중인 폐쇄형 SNS시장에서 SK컴즈가 네이버 밴드의 아성을 뚫고 싸이월드의 영광을 재연할지 주목된다.

데이비는 슬림 SNS다. 이용자가 맺은 친구 중에서 교류가 잦은 친구를 50명만 선정해 글과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

회사측은 "개방형 SNS에서는 쓰지 못했던 진솔한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어 기존의 SNS를 사용하며 느꼈던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류가 없어 멀어진 친구를 자동으로 구분, 현재를 기준으로 친한 친구를 관리하는 '옛 친구' 기능까지 제공해 스트레스 없는 인맥관리가 가능하다.

또 '친구의 하루'를 통해 방대한 종류의 게시물도 하루 단위 한 장으로 구성해 좀 더 쉽고 편리한 사용이 가능해졌다. 필요한 정보는 날짜별·친구별로 찾아 활용할 수 있다. 사진, 영상, 음악, 요리, 장소, 생각으로 대표되는 6가지 편집기를 통해 개성 있게 SNS를 꾸미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간채 SK컴즈 미래사업본부장은 "원하지 않는 인맥들과 무수한 정보가 넘쳐나는 SNS 시대에서 데이비는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소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폐쇄형 특징을 담은 SNS가 최근 모바일 이용자들 사이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NHN의 폐쇄형 SNS '밴드'는 9개월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특별한 해외 프로모션이 없이도 전체 이용자의 약 20%가 일본, 대만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에서 유입되고 있다. '밴드'에 개설된 소모임은 현재 약 330만개로, 메시지 양도 주간 약 5000만건 이상으로 활발하다. 밴드 하나당 평균 가입자가 5.8명일 정도다.

전문가들은 폐쇄형 SNS의 돌풍에 대해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개방형 구조의 SNS에 대한 피로감을 느낀 이용자들이 정보 유출에 대한 부담을 느낀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SK컴즈의 ‘데이비’출사표로 싸이월드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싸이월드는 현재 누적 가입자 수 2900만명, 월간 활동자 역시 1500만 명에 이른다.

싸이월드는 모바일 SNS의 돌풍을 일으킨 페이스북과 사진을 올려 지인들과 함께 공유하는 카카오스토리에 정상을 빼앗긴 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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