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스포츠선수 등 고소득자 국민연금 회피 심각

입력 2013-08-26 13: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달 기준 체납액 4197억원 달해

연예인·프로스포츠선수 등 고소득자의 국민연금 체납액이 4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고소득자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강기윤 의원(새누리당)에 제출한 ‘국민연금 특별관리대상자 체납·징수 관리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연예인, 프로선수, 전문직 종사자 등 국민연금 특별관리대상자의 체납액은 4197억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7월 말 기준 집계된 징수액은 전체 체납액의 5%인 209억원에 그쳐 징수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았다.

국민연금 특별관리대상자란 국민연금 징수 기관인 건보공단이 연예인, 프로 스포츠선수, 전문직 종사자, 고소득 자영자 등 납부 능력이 있는데도 국민연금을 상습적으로 체납하는 이들을 별도 관리 대상으로 분류한 것이다.

건보공단의 자료를 보면 지난달 기준 특별관리대상자는 총 8만1822명이다. 이 중 일반 자영자는 8만104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연예인과 프로선수는 각각 297명, 288명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엔 프로선수와 전문직 종사자의 대상자 수는 줄었고 연예인의 대상자 수는 30명 늘었다. 특별관리대상자 중 징수율이 가장 낮은 대상자는 일반 자영자로 지난해와 올해 각각 13.1%, 4.9%를 기록했다.

강 의원은 “현행 국민연금법상 상습체납자에 대한 실효성 있는 방안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실효성 있는 징수권 확보 수단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건보공단 김민학 징수관리실 차장은 대책 마련 방안과 관련해 “국민연금은 연금의 성격상 명단 공개를 할 수 없다”며 “고소득자의 체납에 대해서 건보공단은 개인 접촉, 상담 등을 통해 강력하게 납부를 독려하고 있으며 상습 체납 시 체납처분을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치료 미뤄질까, 환자들 ‘불안’…휴진 첫날 서울대병원 [가보니]
  • "생지옥, 오지 마세요"…한 달 남은 파리 올림픽의 '말말말' [이슈크래커]
  •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내년 최저임금은 얼마 [데이터클립]
  • 같은 팀 동료 벤탄쿠르까지…손흥민 인종차별 수난기 [해시태그]
  • 김진경·김승규 오늘 결혼…서울서 비공개 결혼식
  • [뉴욕인사이트] 멀어지는 금리인하 시계에도 고공행진…기술주 랠리 지속에 주목
  • 러브버그·모기 출몰…작년보다 등장 빠른 이유
  • "예측 불가능해서 더 재밌다"…프로야구, 상위팀 간 역상성 극명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925,000
    • -0.97%
    • 이더리움
    • 4,968,000
    • -1.35%
    • 비트코인 캐시
    • 585,500
    • -4.17%
    • 리플
    • 693
    • +0%
    • 솔라나
    • 204,600
    • +0.1%
    • 에이다
    • 572
    • -2.05%
    • 이오스
    • 885
    • -5.25%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37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900
    • -4.29%
    • 체인링크
    • 20,530
    • -2.14%
    • 샌드박스
    • 505
    • -7.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