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정도경영의 현장] LG “준법이 곧 경쟁력” 협력사 경조금 전면금지

입력 2013-08-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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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지난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직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협력사와 열린 소통 등과 관련해 총 4회에 걸쳐 동반성장 교육을 실시했다. 사진제공 LG그룹
“이제부터 LG는 협력사로부터 일절의 경조금을 받지 않기로 했으니 이러한 취지를 이해하시고 꼭 지켜질 수 있도록 귀사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올해 초 LG 계열사의 한 협력업체는 해당 계열사 대표이사 명의로 된 이런 내용의 협조 공문을 받았다.

협력사를 비롯한 업무 관련자들로부터 경조사와 관련한 금품을 일절 받지 않도록 관련 규정이 대폭 강화됐으니 이에 대해 협조를 부탁한다는 내용이다.

LG는 올 들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윤리경영’과 ‘준법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LG는 올해 그룹 차원의 경영진단조직인 정도경영TFT 산하에 윤리사무국을 신설했다.

LG윤리사무국은 그룹 차원의 정도경영 전략 및 정책 수립, 각종 신고 및 제보시스템 운영, 계열사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는 정도경영 서베이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LG윤리사무국은 올해 초 임직원들이 협력사를 비롯한 업무 관련자들로부터 경조사와 관련한 금품을 일절 받지 않도록 윤리규범을 강화하고 이를 전 계열사와 2만여 협력사에 전파하기도 했다.

종전까지는 사회 통념상 인정되는 5만원 이내 수준의 경조금과 승진 시 축하 선물 등을 받는 경우 각 계열사 윤리사무국에 신고하는 의무가 면제됐지만, 향후에는 경조사와 관련한 금품을 일절 받지 않도록 한 것.

이와 함께 경조사 소식이 협력사에 알려지는 일이 없도록 사내 게시판에서 임원들의 경조사 공지도 전면 중지했다. 협력사에 사업이나 업무 외적으로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LG는 지난 4월 ‘LG정도경영TFT’를 출범했다. LG정도경영TFT는 정도경영의 전파 및 확산, 부정비리 개선을 활동목표로 △신입사원부터 신임 임원에 이르기까지 전 임직원 대상 정도경영 교육 실시 △사이버신문고 운영 △정도경영 뉴스레터 발송 △명절 선물 안주고 안받기 캠페인 등 LG와 협력사 간 정도경영 정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명절마다 ‘선물 안주고 안받기’ 캠페인을 펼쳐 협력사에 선물을 받을 수 없음을 정중하게 알리는 편지를 보내는 등 ‘미풍양속’이라는 미명하에 사회적으로 묵인되던 정도 위반 관행도 확실하게 차단시키고 있다. 또 모든 임직원이 보다 쉽게 윤리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LG윤리규범 핸드북’을 제작, 배포했다.

지난 4월에는 외부 전문가를 초청, CEO와 사업본부장 30여명을 대상으로 ‘환경안전’과 ‘공정거래’를 주제로 한 강의를 실시했다. ‘준법이 경쟁력’이라는 철저한 인식과 실행을 조직문화 전반에 뿌리내리게 하기 위한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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