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비 부담에…기혼여성 76.6% "추가 출산계획 없어"

입력 2013-08-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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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여성 10명 중 7명은 양육비, 교육비 등의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추가 출산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승권 연구원의 '자녀 가치관과 출산행태의 변화' 보고서를 보면 2012년에 남편이 있는 15~44세 전국 기혼여성 4500여명(부인 부재시 남편 대리 응답 포함) 중 추가로 애를 낳겠다는 응답은 20.1%에 그쳤다.

반면 76.6%는 더는 애를 낳지 않겠다고 대답했으며 생각 중인 경우는 3.3%였다.

추가 출산계획을 현재 자녀수별로 보면 무자녀 기혼여성(486명)의 11.9%, 한 자녀 기혼여성(1294명)의 60%, 두 자녀 기혼여성(2243명)의 95.7%, 세 자녀 기혼여성(414명)의 98.6%가 추가자녀를 계획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추가 자녀를 원하지 않는 이유로는 모든 연령대의 기혼여성들이 자녀양육비용과 자녀교육비용, 저소득 등 경제적 이유를 첫손으로 꼽았다.

25~29세 기혼여성의 40.9%와 30~34세 기혼여성의 32.8%는 자녀양육비용을, 35~39세 기혼여성의 28.5%와 40~44세 기혼여성의 23.8%는 자녀교육비용을 각각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15~24세 연령층은 자녀양육비용(35.3%)과 자녀교육비용(35.3%)을 추가 자녀를 갖지 않는 이유로 지목했다.

또 낮은 소득·고용불안·주택마련의 어려움 등 기타 경제적 이유로 추가자녀를 원하지 않은 비율도 15~24세 기혼여성의 5.9%, 25~29세 기혼여성의 7.9%, 30~34세 기혼여성의 7.3%, 35~39세 기혼여성의 6.7%, 40~44세 기혼여성의 4.1%에 이르렀다.

자녀양육시설부족·직장에서의 차별·사회활동 지장·자녀 장래 염려 등 사회적 이유로 추가자녀를 원하지 않는 경우는 25~29세 기혼여성의 5.6%, 30~34세 기혼여성의 5.9%, 35~39세 기혼여성의 6.5%, 40~44세 기혼여성의 2.9% 등이었다.

'아이가 생기지 않음' '본인과 배우자의 건강문제' 등 건강 관련 이유로 추가자녀를 원하지 않는 경우가 무자녀 기혼여성의 28.1%, 한 자녀 기혼여성의 11.5%에 달하는 것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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